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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칼럼] 재능과 강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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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칼럼] 재능과 강점의 차이
재능ⅹ투자=강점 ©브런치
김종명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

이번에 강점코칭 교육을 받았다.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서 오후 5시에 마치는 일정으로 5일간 진행된 교육이었다. 오전에 쉬는 시간 10분한번, 점심시간 45분, 오후에 10분간 휴식 두 번이 주어지는 빡센 교육이었다. 교육이 끝난 다음 날 아침에 코피가 터졌다.

재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패턴
이번 교육은 강점에 대한 내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강점에 집중하라’, ‘강점으로 성과를 내라’, ‘강점도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약점이 된다’는 정도가 강점에 대한 나의 인식이었다. 재능은 타고 나는 것이고,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잘하는 게 재능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내 인식에 의하면 재능이 많은 사람도 있고 재능이 부족한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다.

반면, 강점코칭에서는 재능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반복적 패턴’이라고 정의한다. 이렇게 되면 누구에게나 재능이 있다는 등식이 성립한다. 누구에게나 생각, 느낌, 행동의 반복적 패턴은 있기 마련이니까.

나의 TOP 5 재능
강점 진단 결과 나의 Top 5 재능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개별화, 승부, 행동, 사교성이었다.

커뮤니케이션 테마가 특히 강한 사람들은 대체로 쉽게 자신의 생각을 말로 옮길 수 있고, 대화도 잘하고, 발표에도 능하다고 한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말하면서 공부하면 이해가 잘 됐다. 함께 공부한 친구들 중에서 내가 제일 좋은 성적을 냈다. 고등학교 때는 독서토론회에 가입했다. 혼자 책을 읽을 때보다 함께 읽고 토론하면 이해가 더 잘 됐다. 대학교 때도 5명의 친한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시험공부를 같이했다. 친구들은 책임감 때문에 자기가 맡은 부분만 발표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별 도움을 받지 못했다. 나는 이 스터디 덕분에 매학기 장학금을 받았다.

나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스터디 그룹을 이어오고 있다. 그냥 함께 공부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스터디를 해왔는데 강점코칭을 배우고 나니까 내 지배적재능 테마를 잘 활용해 왔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토론하면서, 말하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나는 알고 있는 것보다 설명을 더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 모든 게 내 지배적 재능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지인이 나의 재능 테마를 보더니 말했다. “코치님은 강의와 코칭을 안 했으면 어쩔 뻔 했어요. 천생 강사와 코치네요~!”

승부욕에 대한 재인식
나는 어렸을 때부터 승부욕이 유난히 강했다. 중학교 때, 공부 잘하는 친구들 이름을 책상에 붙여 놓고 공부했다. 그 친구들 이름을 보면 잠이 확 달아났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 CEO 시절에 총무부장이 CEO의 건강이 회사의 건강이라고 하면서 사장실 옆에 탁구장을 만들었다. 총무부장과 탁구를 치는데 이 친구 실력이 나보다 월등했다. 나는 핑계를 대고 당분간 탁구를 치지 않고 3개월 동안 몰래 레슨을 받았다. 그 후에 총무부장의 실력을 가볍게 능가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 외에도 비교 대상을 마음속에 정해 놓고 노력했던 사례가 무수히 많다. 그동안 나의 이런 승부욕이 내심 부담이 되었지만 이번 교육을 받으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내 승부 테마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반복적 패턴일 뿐이
라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재능 테마 발견, 활용하기
강점코칭에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최상의 성과를 내는 능력’을 강점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강점은 자신의 반복적 패턴인 재능에 집중투자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개발된다고 한다. 자신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반복적 패턴을 알아차리고 개발하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강점이 된다는 거다. 이 방식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할수 있다는 것에 매력이 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재능 테마를 명확하게 알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강점을 편안하게 개발하고 활용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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