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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집밥] 투움바 파스타로 일주일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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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집밥] 투움바 파스타로 일주일 즐기기
새우와 베이컨, 마늘 등으로 맛을 낸 투움바 파스타 ©paris.co.kr

인생 파스타
한국 주부들이 친구들과 일주일 여행갈 때 커다란 들통에 곰국을 한 솥 끓여 놓고 가듯이, 미국 주부들이 여행갈 때는 아주 커다란 오븐팬에 라자냐를 만들어 1인분씩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 놓고 간다고 한다. 물론 라자냐가 맛있긴 하지만, 최강의 ‘칼로리 폭탄’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어쩌다 가끔 먹는 것은 좋지만,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미국 음식 중에서 한번에 대용량으로 만들어 놓고 매일 먹어도 괜찮은 간편 요리는 뭐가 있을까?

샐러드? 일주일 내내 저녁으로 샐러드를 먹어봤는데, 그 이후로 더 이상 샐러드를 먹고 싶지 않아졌다. 고기 요리? 일주일 내내 고기 요리를 해주니 남편이 싫어했다. 심지어 고기 요리 좋아하는 나조차도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국적을 초월해 세계인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인 ‘파스타’로 생각이 좁혀졌다. 그런데 파스타도 면 종류부터 소스 종류까지 엄청 다양한데, 대용량으로 만들어 두고 매일 먹을 만한 파스타는 뭐가 있을까?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이겠지만, 오늘 소개하고 싶은 파스타는 ‘투움바 파스타’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인기 메뉴로 널리 알려진 투움바 파스타는 미트볼 스파게티나 맥앤치즈에 질려버린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메뉴다. 일단 크림 베이스에 새우와 베이컨이 들어가서 기본적인 맛은 보장되고, 여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야채를 다양하게 추가해 영양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그리고 편마늘과 다진 마늘을 적절히 추가하고 간장과 고춧가루로 간을 하기 때문에 느끼함도 적당히 잡아준다.
그리고 데워 먹을 때 우유+생크림에 토마토 1~2개를 추가해 끓인 소스를 사용하면 금방 만든 파스타 같은 먹음직한 한끼 식사가 완성된다. 인터넷에 투움바 파스타를 만드는 다양한 레시피가 있으니 자기가 좋아하는 버전을 시도해보면 된다.
쉬운 집밥 레시피의 목적은 요리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대용량 요리 중에서 맛도 있고 영양적으로도 괜찮은 요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대용량 투움바 파스타를 만들어보자.

재료 준비
마트에서 파는 1파운드 짜리 스파게티면 1박스를 기준으로 나머지 재료들을 그에 맞춰 준비하고, 6Qt 이상의 큰 팬과 냄비를 준비한다.

스파게티 면 1파운드용 투움바 파스타 레시피 ©KOREAN LIFE

1. 먼저 생크림(heavy whipping cream) 16oz(약 500ml)와 우유 24oz(약 700ml)를 섞고 쪽파 반컵을 잘게 썰어 넣은 후 냉장보관하며 숙성시킨다. 쪽파는 많이 사다가 한꺼번에 썰어서 냉동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면 편리하다. 바쁘면 숙성 과정 없이 바로 요리해도 된다. 쪽파가 없으면 생략하면 된다.

2. 크림 소스가 숙성되는 동안 파스타에 넣을 재료들을 손질한다. 양파 큰 거 1개를 채썰고, 브로콜리, 버섯, 편마늘 등을 준비한다. 베이컨은 적당한 크기로 썰고, 새우를 손질한다. 시간이 있으면 껍질이 있는 새우를 사다가 손질해도 되고, 시간이 없으면 껍질이 벗겨진 새우를 사오면 된다. 새우 사이즈는 중간 크기부터 점보 사이즈까지 취향대로 고른다. 마늘은 한꺼번에 까서 편으로 썬 다음 유리병에 담고 올리브유를 부어 냉장보관하면 오래 보관하면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투움바 파스타 만들기

1. 큰 냄비에 물을 끓인 후 소금을 3큰술 넣고 파스타 면을 삶는다.

2. 큰 팬이나 웍에 올리브유를 3큰술 두르고 편마늘을 5큰술을 중불에서 굽는다. 마늘이 반쯤 익었을 때 다진 마늘 2큰술을 넣고 익힌다. 마늘이 거의 익으면 양파채를 넣고 소금을 2꼬집 넣고 익힌다.

3. 양파채가 반쯤 익으면 베이컨을 넣고 볶는다. 베이컨이 반쯤 익으면 새우와 버섯을 넣는다.

4. 새우가 반쯤 익었을 때 크림소스를 부어서 끓인다.

5. 소금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2큰술을 넣고 간을 한다. 크림소스가 끓은 후 파스타 면을 넣고 끓인다. 브로콜리, 블랙 올리브 슬라이스를 넣는다. 소스가 끓는 동안 바닥에 눌어 붙지 않으면서 소스가 골고루 배어들도록 잘 섞어준다.

6. 소스가 끓으면 불을 끄고 간을 본다. 약간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조절한다.

7.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치즈 1장을 얹는다. (잘 녹지 않으면 전자렌지에 살짝 돌린다.) 그위에 후추와 파슬리 가루를 살짝 뿌려서 낸다.

데워 먹기
대용량으로 만들어 놓은 투움바 파스타는 냉장고에서 냉기가 가장 강한 부분에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1인 가구라면 양을 반으로 줄여서 만들면 일주일 정도 먹을 양이 된다.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1인분씩 포장해 냉동하면 된다.
데워 먹을 때는 1인분 기준으로 팬에 우유 3/4컵, 생크림 1/4컵, 토마토 1개, 소금 2꼬집, 후추 약간을 넣고 소스를 끓인다. 여기에 투움바 파스타 1인분을 넣고 5분 정도 끓이면 금방 만든 것 같은 크림소스 자작한 투움바 파스타가 완성된다.
3일 정도 똑같은 음식을 먹는 것에 질릴 때쯤 관자, 연어, 정어리(sardines), 스테이크, 마늘빵, 신선한 바질잎, 깻잎, 치즈 등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면 좋다. 접시에 샐러드를 깔고 그 위에 투움바 파스타를 얹어서 먹어도 훌륭한 식사가 된다. 스파게티 면과 함께 알록달록한 3색 푸실리(fusilli)면을 넣고 삶으면 더 완벽한 모습이 된다.

스테이크를 얹은 투움바 스테이크 파스타 ©dorocypas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