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료에 따르면 75%의 미국 인들이 영어만 할 줄 알고 외국어를 못한다고 한다. 미국 사람들이 영어 만 할 줄 아는 게 이상한 일인가? 매 우 이상한 일이다! 왜냐하면 미국은 수많은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나라 이고,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언어도 500 여 개나 있었으며, 노예제도로 인해 아프리카에서 붙잡혀온 사람 들도 저마다 자기 언어를 가지고 왔 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많은 언어들 이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서로 다른 민족과 국가들이 국경 을 접하고 사는 유럽과 비교해 보 면 그 차이를 더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유럽에서는 2개 국어를 말하 는 것이 자전거를 타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인 일이며, 오른쪽 지도에 보 면 3개 국어를 하는 사람도 놀라울 정도로 많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은 미국과 반대로 국민들의 75% 이상이 3개 국어를 말하는 사람들 이다. 미국이 수많은 이민자들의 나 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2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야 하지 않을까?
여기에는 미국의 오래된 언어 차별정책이 숨어 있다. 19세기 초부터 미국 정부는 미국 원주민들의 언어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말살시키며 원주민 아이들을 ‘미국화’시킨다는 명분 하에 오직 영어만 사용하게 했다. 아프리카에서 데려온 노예들의 언어도 언어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그들 역시 모국어 사용이 금지되었 는데, 그들이 서로 협력해서 반항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그 래서 노예주인이 처음부터 서로 다 른 언어를 쓰는 노예를 뽑았다.
유럽에서 온 언어들도 예외가 아 니었다. 세계1차대전을 치르면서 미국은 독일어를 사용하는 것은 스 파이짓라며 독일어 사용을 금지시 켰다. 그리고 나아가 적의 언어로 말 하지 말고 미국어로 말하라는 선전물을 배포했다.
이로 인해 독일어뿐 만 아니라 모든 외국어가 탄압을 받기 시작했다. 1917년부터 영어 번역이 없는 외국어 인쇄물은 모두 불법이 되었다. 공공장소에서 외국어를 금지시키 고, 심지어 모든 학교와 교회에서는 영어만 쓰고 영어로만 기도해야 한다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이어서 1924년부터는 영어를 못하는 외국 이민자를 제한하기 시작했고, ‘미국인이라면 영어만 써야 한다’며 외국어에 대한 적대적인 분위기는 계속 확산되어 갔다.
1차대전이 끝나면서 외국어 금 지법이 풀리고, 1965년에는 이민 금 지법도 풀렸지만, 외국어에 대한 편 견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남게 되었다. 그 결과 이제는 미국 사람들의 외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국가의 보안과 경계가 낮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제 미국 사람은 영어와 더불어 한두 개의 외국어를 배워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출처: 올리버쌤의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