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카톡하기
본격적인 AI 시대가 열렸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우리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조금 더 열린 마음과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핸드폰에서 카톡이나 문자를 보낼 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손가락으로 글자를 하나씩 치고 있다. 혹시 당신도 그러한가? 그렇다면 이 기사가 당신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얼마 전, 한국에 계신 어머니에게 새 스마트폰을 선물해 드렸다. 그런데 전화를 걸고 받기만 하던 어머니에게는 카톡도, 유투브도 모두 그림의 떡이었다. 문자하는 방법을 여러 번 가르쳐 드렸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바람에 혼자서는 카톡에 답을 하지도 못해서 답답해 하셨다.
이때 문득 카톡이나 문자를 말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이른바 ‘음성 문자 변환’ 기능이다. 음성 문자 변환 기능은 사실 나온지 제법 된 기술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우리 신문의 애독자분들 중에는 매일 카톡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손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것이 불편하셨다면 이제 말로 문자를 보내고 유투브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음성 문자 변환 기능을 사용해보시기 바란다.
이 기능 덕분에 우리 어머니도 늘 새로운 동영상을 보내주는 친구에게 “좋은 동영상 보내줘서 고마워.”라고 말로 답장을 척척 하시고, 유투브를 열어 “남진”을 불러내 노래를 들으며 더 행복하게 살고 계신다.
음성 문자 변환 기술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은 더욱 더 정교해지고 있다. 따라서 아직은 AI가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빠른 속도로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이 기능은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많은 외국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한인들이 사업상 고객이나 지인들에게 영어로 문자를 보내야 할 경우, 영어로 말을 하면 영어 문자로 변환되므로 여러 모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구글에서 개발한 기술로, 카톡 메세지나 문자 메세지를 보낼 때는 물론,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앱에서도 똑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한국어로 문자 보내기
그럼 이제 스마트폰을 꺼내서 말로 카톡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배워보도록 하자.
1. 스마트폰을 꺼내 카톡을 연다.
2. 대화할 사람을 선택한다.
3. 맨 아래에 있는 문자 입력창을 손가락으로 살짝 터치한다.
4. 그러면 키패드가 나타나는데, 맨 윗줄에 있는 마이크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한다.
5. 마이크 아이콘을 터치하면 “아무 말이나 해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마이크가 파란색으로 활성화된다.
마이크가 파란색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말을 하면 문자로 변환되어 나타난다.
- 6. 만약 “아무 말이나 해 보세요.” 라는 문구가 뜰 때 당황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마이크가 하얀색으로 비활성화되면서 “탭하여 말하기”라는 글이 나타난다. 이때 마음을 진정하고 할 말을 잠시 생각한 다음, 준비가 되면 마이크를 다시 한 번 터치한다. 마이크가 파란색으로 활성화된 상태에서 말을 하면 문자로 변환되어 나타난다.
7. 만약 말을 하다가 중간에 멈추면 “탭하여 말하기”가 나타나는데, 마이크를 다시 터치하여 말을 계속하면 문자로 계속 변환된다.
8. 입력된 문자를 수정하고 싶을 때는 마이크 오른쪽에 있는 X 버튼을 눌러 수정하거나, 완전히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말한다.
영어로 문자 보내기
1. 영어로 문자를 보내고 싶을 때는 마이크 모양 왼쪽에 있는 ‘설정(톱니바퀴 모양)’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음성 입력 언어’라는 메뉴가 보이고, 그 아래 ‘언어’와 ‘주 언어’라는 글자가 보인다.
2. 문자를 한글로 보내려면 ‘언어’를 터치하여 맨 아래쪽에 있는 “한국어(대한민국)”를 선택한다.
3.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사용하려면 ‘언어’를 터치하여 ‘English (US)’와 ‘한국어(대한민국)’를 둘 다 선택한다. 이때 ‘주 언어’를 선택해야 하는데 카톡은 주로 한국어로 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주 언어로 선택한다.
4. 만약 핸드폰에서 문자를 영어로 보내려면 언어 선택시 ‘English (US)’를 선택한다.
5. 최종 확인 후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문자가 보내진다.
자, 이제 오늘부터는 말로 카톡과 문자를 편하게 사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