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삿짐으로부터 해방
이번 호에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 바로 집안에 있는 책이나 서류들을 손상하지 않고 그대로 스캔하여 디지털화하는 방법이다. 더 나아가 책을 스캔하여 PDF 파일로 만든 후, 워드로 편집할 수 있는 Text 문서로 변환시킬 수도 있어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사실 IT 기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이렇게 편리한 방법을 아직 활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리라 생각된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 이사를 자주 다니는 분들은 책을 가지고 다니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유학생이나 주재원들은 해외 생활이 끝나면 귀국을 해야 하는데, 귀국 이삿짐에 책을 싸서 보내려면 비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골칫덩어리가 되기도 한다. 이럴 때 책이나 서류를 모두 스캔하여 디지털화하면 평생 보관이 가능할 뿐더러 이삿짐 문제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책 스캔하여 편집도 가능
더 나아가 책으로 공부나 연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스캔하면 더욱 편리하다. 많은 사람들이 책으로 공부나 연구를 할 때 자신에게 필요한 요약본(outline)을 만든다. 이때 책의 주요 내용을 직접 타이핑해야 하는데, 이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책 한 권을 10분만에 스캔하여 PDF로 만들고, 그것을 Text 문서로 바꾸면 책 내용 중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다시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하여 자기 스타일에 맞는 요약본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시험공부나 논문을 쓸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패러프레이징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차후에 알려드리겠다.)
또한 책을 스캔하면 전자책 형태가 되기 때문에 태블릿을 이용하여 마음대로 밑줄을 긋고 메모하고 요약하며 읽을 수 있다. 그래도 원래 책은 늘 깨끗하게 유지된다.
책 스캔 마술사 vFlat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책 스캔 앱이 바로 ‘vFlat’이다. 이 앱은 VoyagerX라는 한국 회사가 개발한 것으로 비파괴 책 스캔 분야에서 단연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덕분에 이 앱을 사용해본 세계인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며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www.voyagerx.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을 스캔하는 기계나 앱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과거에는 깨끗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책을 낱장으로 분리해 스캔하기도 했다. 그런데 vFlat의 최대 장점은 책을 전혀 파손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책 양면을 동시에 스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굴곡진 부분에 있는 글자들이 저절로 평평하게 펴지기 때문에 동시에 양면을 스캔해도 깨끗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스캔한 파일을 문서 파일로 바꾸었을 때 글자가 깨지는 부분도 훨씬 적다. 또한 책을 양손으로 잡고 스캔하더라도 나중에 손가락을 저절로 지워주는 놀라운 기능이 있다. 그리고 자동 타이머 기능이 있어 적당한 속도로 세팅한 후 책을 넘겨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스캔이 된다.
스마트폰 사양 확인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이 이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사양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에서는 앱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먼저 자신의 핸드폰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갤럭시 스토어에 들어가 ‘vFlat’을 검색한다. 설치가 가능한 핸드폰에서는 이 앱이 뜨지만, 낮은 사양일 경우 앱이 뜨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사양이 맞는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회사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용 방법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갤럭시 스토어에 들어가 ‘vFlat’을 검색해 설치한다.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수평으로 놓고 스캔해야 하기 때문에 촬영을 위한 거치대가 필요하다.
- 검은 색 옷이나 천을 바닥에 깔고 스캔하면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