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류 언론들의 이중잣대
미국의 반트럼프 주류 언론들이 트럼프를 폄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노력에 대해 계속 악의적인 보도를 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한반도 평화의 최대의 방해 세력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중요한 정책을 시행할 때 언론의 뒷받침이 매우 큰 역할을 한다. 정부 시책에 대해 한 목소리로 협조적인 보도를 하는지, 보수와 진보가 반반으로 대립하는지, 혹은 한 목소리로 비판하는지에 따라 국민들은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한국뿐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그 차이가 더 극명하여 노골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미국 주류 언론들은 이전 빌 클린턴이나 오바마 행정부,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명백한 잘못과 비리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원칙과 기준을 벗어나 지나치게 편파적인 보도를 하거나 아니면 아예 입을 다물었다.
반대로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관련해 없는 비리도 있다고 우기다가 1년 반 동안 조사해도 아무런 소득이 없자, 나중에는 10년 전 사생활을 들추며 도덕성에 맹공격을 퍼부었고, 이제는 트럼프가 주목받고 있는 한반도 평화 문제에 있어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트럼프의 정치적 업적과 영향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미국 주류언론들의 지극히 편파적인 보도의 구체적인 증거 자료들과 함께 미국 주류 언론들의 역할이 한반도 평화 문제에 있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미국 언론인의 90%가 민주당
먼저 미국 주류 언론인들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알 수 있는 기사를 살펴보자. Time지는 지난 대선 기간 중인 2016년 10월 17일자에 The Center for Public Integrity(공공청렴센터)가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deral Election Commission)에 공개한 자료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부터 2016년 8월 30일까지 미국의 언론인들이 총 $396,000의 정치 기부금을 힐러리와 트럼프에게 보냈다.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이 중 무려 96%인 $382,000이 힐러리에게 후원되었고, 나머지 단 4%인 $14,000만 트럼프에게 지원되었다. 따라서 미국 주류 언론의 90%가 민주당 지지자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타임지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Between Jan. 1 2015 and Aug. 30 2016, those who identified themselves in federal campaign finance filings as journalists, reporters, news editors or television news anchors — and others known to be working in journalism — donated more than $396,000 combined to the presidential campaigns of Clinton and Trump, according to the report. The vast majority of those funds — about $382,000, or 96% — went to the Democratic nominee. Only about $14,000 went to the Republican.”
위에서 보듯이 주류 언론이 공화당 출신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죽도록 미워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대선 후보들이나 대통령들과 달리 ‘fight fire with fire’ (불에는 불로 싸워라) 특성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금까지 항상 자신을 공격하는 상대방에게 반드시 몇 배로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반격을 해왔다. 주류 언론의 공격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똑같은 패턴으로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류 언론인들이 자신을 공격하자 그에 대해 몇 배의 반격을 가했던 것이다.
주류 언론의 엘리트 의식
미국의 언론은 과거에 워터게이터 사건으로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키면서 자신들이 대통령보다 더 우월적 지위에 있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고 있다. 또한 미국 언론인은 자신들의 생각은 항상 옳고 정의롭기 때문에 자신들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의식을 계몽하고 이끌어 간다는 엘리트 의식이 강하다. 그런데 어느 날 돈도 많고 언론인들 못지않게 방송 경험도 풍부하고 언론 플레이에도 능한 트럼프가 언론인들의 엘리트 의식에 치명타를 가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트럼프는 언론인들의 손아귀에 잡히기는커녕, 오히려 언론인들이 트럼프의 낚시질에 걸려 들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대선 후보는 언론인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였고, 대통령이 된 후에도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언론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주류 언론을 “Fake news”라고 대놓고 망신을 주며 그들을 3류 직업으로 치부해 버렸다. 이는 언론인들의 자존심에 치명적인 상처였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주류 언론들은 ‘반트럼프’라는 공감대를형성하며 전열을 가다듬고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트럼프를 현직에서 끌어 내리고 2020년 재선에서 낙선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를 중도 하차하게 하거나 재선에서 낙선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언론들이 매사에 사사건건 트럼프를 반대하고 시비를 거는 것이다.
이 점이 현재 우리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 과정에서 매우 직접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약 주류 언론의 절대 지지를 받은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평화 노력을 추진했다면 상황이 지금처럼 흘러가지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주류 언론이 오바마의 노력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며 협력적인 기사를 썼을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트럼프가 남북평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반대는 물론이고, 추가적으로 미국의 주류 언론까지 사사건건 부정적인 기사를 보도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초를 치고 있는 것이다.
주류 언론들의 왜곡 보도
실제로 미국 주류 언론들이 트럼프를 반대하기 위해 얼마나 왜곡 보도를 하고 있는지 실례를 살펴보자.
이 자료는 미국의 진보이자 민주당을 적극 지지하는 반트럼프 인터넷 언론인 Axios의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친트럼프 언론의 여론조사결과보다 더 객관적인 자료이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시행되었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까지 포함한 전체 미국인의 72%가 미국 주류 언론이 트럼프가 미워서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를 한다고 믿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의 53%도 자신들을 도와주는 주류 언론이 왜곡 보도를 한다고 믿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는 무려 92%가 주류 언론을 믿지 않는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CNN, NYT, WP, ABC, CBS, NBC 등 주류 언론이 24시간 365일 반트럼프 보도를 하더라도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주류 언론의 보도 자체를 보지도, 듣지도, 믿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힐러리 지지자들은 주류 언론이 날이면 날마다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한다고 장담했기 때문에 그들 또한 힐러리가 이길 것으로 100% 믿고 있다가 막상 힐러리가 패하자 큰 충격에 빠졌던 것이다. 주류 언론을 믿지 않던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승리가 딱히 놀라울 것이 없었다.
한편 동일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각 언론사의 성향이 반트럼프냐, 친트럼프냐, 중립이냐에 따라 제목도 달라진다.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여론 조사의 주체이자 민주당 지지 언론인 Axios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92%가 언론이 의도적으로 가짜 뉴스를 보도한다고 생각한다.( 92% of Republicans think media intentionally reports fake news)”를 제목으로 뽑았다. 이 제목만 보면 마치 공화당 지지자의 절대 다수가 제정신이 아니어서 주류 언론을 믿지 않으며, 문제가 주류 언론에 있지 않고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반면 친트럼프 언론인 Breitbart는 “여론조사: 미국인 72%가 주류 언론이 고의로 가짜 뉴스를 보도한다고 믿는다.(Poll: 72% of Americans Believe Establishment Media Deliberately Report Fake News)”를 제목으로 뽑아 미국인 전체 중 72%를 강조하며 객관성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중립 성향인 The Hill의 제목은 ”여론조사: 72%가 전통적 언론들이 자신들이 가짜이거나 오보이거나 고의로 현혹시키는 것을 알면서도 보도한다고 믿는다 (Poll: 72 percent say traditional outlets ‘report news they know to be fake, false, or purposely misleading’)로 조금 더 중립적인 톤을 유지하고 있다.
앵무새 같은 한국 언론
한편 한국의 언론들이 미국의 주류 언론을 거의 받아쓰는 수준으로 트럼프 대선 출마 시점인 2015년 6월부터 현재까지 3년 이상 앵무새노릇을 하다 보니 졸지에 한국이 미국 주류 언론의 시장이 되었고, 이러한 왜곡 보도가 한국 인터넷 언론을 통해 미국 한인들에게 역수입되어 미국에서 재현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 언론이 미국 주류 언론의 남북평화 방해 기사만 번역하여 쓰기 때문에 한국이나 미국에 사는 많은 한인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진정어린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이것이 우리 한인들을 포함한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결과론적으로 미국 주류 언론의 조작에 속아 한인들끼리 서로 갈등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여론조사에 대해 한국의 언론이 어떤 제목을 뽑았는지 살펴보면 이러한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한국의 ‘뉴스 1’에서 뽑은 제목을 보면 ‘트럼프 효과’?…美 공화 지지자 92% “언론, 가짜뉴스 생산”으로 반트럼프 언론 Axios 제목을 그대로 따왔고, 한술 더 떠서 intentionally(고의적으로)를 뺌으로써 마치 트럼프가 공화당 지지자들을 속여서 가짜뉴스라고 믿게 만들었다는 뉘앙스까지 풍긴다.
진영을 넘어선 한반도 평화
필자는 우리 한인들이 미국에서 진정한 주인 역할을 하려면 미국의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미국의 정치는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 한인들이 본인의 판단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래서 필자는 평소에 공화당, 민주당에 대한 언급은 일부러 피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정치는 종교와 마찬가지로 각자의 선호와 논리가 있어서 자칫하면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가 미국 정치에서 정당에 대한 언급을 피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분야가 바로 남북평화 문제이다. 이 한반도 평화 문제는 우리 한인들에게는 가족의 생사는 물론, 한민족의 생존과 번영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남북평화를 방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공화당이건 민주당이건 가차 없이 비판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이 미국 언론 상황이 트럼프대 반트럼프 언론으로 나뉘어 극단적인 대립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소중한 남북평화가 미국 정치의 진영 논리에 의해 짓밟히고 희생되지 않도록 우리 한인들이 하나된 힘을 모아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한국 언론은 자신들이 베껴쓰고 있는 미국 주류 언론이 한국은 물론, 미국과 전 세계의 한인들, 그리고 심지어는 북한 당국자 및 주민들에게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남북평화에 관한 한 미국 반트럼프 언론의 논조를 답습하지 말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주체적인 시각으로 판단하여 남북평화에 도움이 되는 보도를 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둘째, 미국에 사는 우리 한인들은 100%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100% 미국인으로서 트럼프에 대한 왜곡된 감정으로 한반도 평화 문제까지 왜곡 보도하는 미국 주류 언론들의 왜곡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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