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당 맛지도
이근수 미동남부 한인외식업협회 회장이 한국식당 맛지도(Restaurant Guide, Korean Restaurant in Southeast USA) 펴내 화제다. 디지털 코리안 타운과 가진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 회장은 한식의 맛을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맛지도를 제작하였고, 그로 인해 한식당들의 매출증대와 한식 홍보에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식당 맛지도는 만여 권을 제작해 관공서, 공항, 그리고 메트로폴리탄 북부 지역에 있는 260여개 호텔에 배포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맛지도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아 이미 배포한 분량이 거의 소진되어 다시 배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한식 홍보 및 매출증대 효과
맛지도가 처음 배포되었을 때 주류사회 사람들은 신기하게 여기고 호응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흥미를 가지고 한식당들을 방문함으로써 한식당들의 매출 증대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어서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맛지도가 한식 홍보와 매출 증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실제로 한인상권에서 영업을 하는 한인 업주들이 주류사회와 직접적인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외식업협회에서 영문으로 된 맛지도를 발간해 배포함으로써 외국인들이 한식당을 찾는 빈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따라서 외식업협회에서는 이런 선순환 구조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인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맛지도를 비치하여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외국인 손님이 별로 없었던 식당에도 외국인 손님들의 방문이 늘면서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업주들도 이를 반기고 있다고 한다.
한식의 세계화
한국의 K-POP을 통해 한류문화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자연스레 K-Food인 한식에 대한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외식업협회에서는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 맛지도를 발간함으로써 한류문화의 영향력을 지역 한식당으로 연결해 큰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식에 대한 주류사회의 평가도 옛날보다 굉장히 좋아졌다. 각 도시의 한국식당에서 제공되는 한국 음식이 예전과는 질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우수성이 입증되고, K-POP과 한류문화를 통해 K-Food가 세계화되면서 맛으로도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식당들이 주류사회 고객들을 점점 더 많이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코리안 바비큐 식당 같은 경우, 손님의 70~80% 정도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손님들일 정도로 인기가 많고, 불고기를 이용한 코리안 타코 등 한식이 여러 가지 음식으로 다양화되면서 앞으로 한식이 주류사회의 한 부분이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미 동남부 6개주에 배포
이근수 회장은 누구든 손쉽게 맛지도를 구해서 그 지역의 맛집을 찾을 수 있도록 각 지역 한인회를 통해 미동남부 6개주에 맛지도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각 도시의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맛지도에 소개된 한식당을 이용하고, 한식을 더욱 널리 알리며 한식의 세계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금은 일본 스시가 전세계를 석권했지만, 불고기나 비빔밥처럼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 홍보하고 더불어 한식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입증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한식이 주류사회의 대중적인 메뉴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우리 한인 동포들이 한식에 대한 문화적 자긍심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랑스러운 정체성과 긍지를 갖게 되기 때문에 외식업협회의 이런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