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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삶] 꽃의 꽃, 별의 별 – 임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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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삶] 꽃의 꽃, 별의 별 – 임문혁
우리는 이 세상에 꽃의 꽃, 별의 별로 보내진 존재들이다. ©dreamtime

꽃의 꽃, 별의 별

하늘에 핀 꽃을
별이라 부르고
땅 위에 뜬 별을
꽃이라 부른다

꽃이 피어 세상은
그래도 아름답고
별이 떠서 하늘은
어둠속에서도 반짝인다

가슴 속 꽃은
사랑으로 피어나고
영혼의 별은
등대로 반짝이는데

이 세상에 너도
꽃의 꽃, 별의 별로 보내셨다고
꽃이 날 보며 방긋 웃는다
별이 날 보며 눈을 찡긋한다

▶ 시인의 말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아마 ‘별’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아마 ‘꽃’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세상이 험하고 살기는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그래도 세상에는 꽃이 피어나서 아름답고, 어둠이 와서 세상이 캄캄해도, 어둠을 배경으로 반
짝이는 별이 있어 사람들은 희망을 품고 꿈을 잃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서로 사랑할 때 가슴 속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아픔과 고통을 진정으로 위로하며 서로 아껴줄 때 희망의 별이 떠오릅니다.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