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회사들의 광고 전략
FedEx는 빠른 배송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광고 아이디어로 유명하다. 해외 배송도 마치 옆집으로 배송하듯 빠르게 배송한다는 점을 아메리카 대륙 지도를 배경으로 삼아 한 장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또한 사람과 사람이 물건을 주고받듯이 빠르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도 인상적이다.
경쟁사인 DHL보다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배송 차량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차량 뒷부분에 DHL을 연상시키는 노란색을 랩핑해 FedEx가 DHL보다 빠르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질세라 DHL은 더 재미있는 광고 아이디어를 냈다. DHL은 큰 소포를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수 테이프로 포장한 다음 영하로 냉각시켰다. 온도가 낮아지면 검은색으로 변하고, 온도가 높아지면 본래의 색이 나타나게 되어 있었다.
이 택배를 다른 배송 업체를 통해 부쳤고, 배송지를 찾기 어렵게 만든 탓에 이리저리 헤매면서 조금씩 온도가 올라가자 검은색이었던 소포에서 재미난 문구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