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의 가장 큰 문제
두 가지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먼저 첫 번째 이야기다.
이 시대 최고의 경영 구루이자, ’20세기 최고의 경제경영서’로 평가받는 <초우량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ce)>의 저자 톰 피터스가 어느 날 ‘전설적인 투자자’로 존경받는 인물을 만나게 되었다.(그가 누군지는 다들 알 것이다.) 그가 이렇게 물었다.
“톰, 요즘 CEO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아, 글쎄요…….”
톰이 머뭇거리자 그는 탄식하듯 말했다.
“책을 충분히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컴퓨터 공학자이자 법학자이고 세계적인 암호학자로서 비트 코인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비트 골드(Bit Gold)를 디자인한 닉 스자보(Nick Szabo)의 이야기다. 닉 스자보는 끊임없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꺼낼 줄 아는 인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래서 그의 사무실은 창조적 영감을 구하는 젊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닉에게 이렇게 물었다.
“닉,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놀라운 아이디어를 하루에 두세 개씩 만들어낼 수 있나요?”
그가 대답했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계속 읽어요. 그 어떤 책보다 인간 행동과 인생에 대해 잘 설명해주죠.”
이 두 이야기에서 전달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보이는가? 비즈니스 오너라면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책을 충분히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사업을 잘하는 방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그것을 진짜 잘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을 직접 관찰할 수 없다면? 그들의 책을 읽으면 된다. 따라서 성공한 멘토를 곁에 두고 싶다면 먼저 그들의 독서 목록을 검토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사업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지속성장을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작은 비즈니스 하나를 운영하는 데도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정보를 찾고, 책을 주문해서 받고, 매일 시간을 내서 읽기까지 너무나 많은 걸림돌이 존재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비즈니스 북리뷰! 책을 읽고 싶지만 너무 바쁜 비즈니스 오너들의 성공을 돕기 위해 KOREAN LIFE에서 2022년 1년 동안 대신 책을 읽어드릴 예정이다. 바쁘신 분들은 앞으로 이 코너만이라도 읽으시고, 필요한 분들에게 기사 링크를 전달해주시기 바란다.
1000명의 진정한 팬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성공하고, 가장 지혜롭고, 가장 건강하다고 알려진 333명을 인터뷰하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타이탄의 도구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를 쓴 팀 페리스가 만나는 사람들마다 꼭 읽어보라고 강추하는 칼럼을 여러분과 함께 읽어보려고 한다. 제목은 ‘1000명의 진정한 팬’이다. 이 칼럼은 <와이어드 Wired>를 창간한 케빈 켈리(Kevin Kelly)가 쓴 글인데,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성공은 복잡하지 않다. 그냥 1000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무슨 뜻인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숫자는 100만명이 아니라 1000명의 진정한 팬이며, 그들을 기쁘게 해준다면 그들은 우리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든지 사주는 진정한 팬이 된다는 것이다. 그들이 내 제품을 한 달에 100불 어치씩 사준다면 나는 매월 10만불을 벌게 되고, 그 정도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그 1000명을 얼마나 빨리 모으느냐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이를 좀 더 학문적으로 뒷받침해준 사람이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리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옥스퍼드대 수학교수를 지낸 에릭 와인스타인(Eric Weinstein))은 현재 세계적인 금융 컨설팅 기업인 틸 캐피탈(Thiel Capital)의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나는 수학자다. 실험과 통계, 리서치 자료 분석을 광적으로 좋아한다. 그런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직접 선택한 2000~3000명 사이에서만 유명해지면 큰 성공을 거둔다는 것이다. 2000명에게만 알려지면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다. 딱 그 정도 규모의 사람이 내게 최대의 장점과 최소의 단점을 제공한다.”
이는 케빈 켈리의 ‘1000명의 진정한 팬’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그리고 반대로 생각하면 어떤 훌륭한 제품이나 서비스도 그것을 널리 퍼뜨릴 2000명이 없으면 세상에 알려질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10 Crazy Ideas
그렇다면 일단 내가 직접 선택한 1000명의 사람들 사이에서 내 제품과 서비스가 유명해져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들을 나의 팬으로 만들고 싶은가? 그들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고 있을까? 나는 어떻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까? 그들을 어떻게 찾아낼까? 그들과 어떻게 연결되고, 그 연결을 유지할 수 있을까? 와우~! 생각할 거리는 너무 많은데 우리 대부분은 그 답을 모른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당장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을 위한 꿀팁이 여기 있다.
20개가 넘는 회사를 설립해 그 중 17개는 망하고 남은 3개가 성공해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제임스 알투처(James Altucher)라는 사람이 매일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명성 높은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기업가,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자신의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거대한 팬덤을 구축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사용한 방법이 도대체 뭘까?
그는 매일 아침 메모장이나 작은 노트를 꺼내 아이디어 10가지를 적는다. 내가 매일 떠올리는 문제들 중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아이디어 10가지를 적는 것이다. 만약 아이디어 10개가 떠오르지 않으면 20개를 생각하면 된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실제로 그가 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상당히 의심스러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버진 항공을 설립한 버진그룹의 CEO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의 아이디어를 덧붙이겠다.
리처드가 자신의 사업을 한창 시작하던 무렵이었다. 출장이 많은 그는 자신이 즐겨 이용하는 항공사가 있었는데, 그날따라 서비스가 영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때 문득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아이디어 노트를 늘 가지고 다니던 그는 노트 왼쪽에 이렇게 적어 넣었다.
“항공사를 만든다.”
그러자 피식 웃음이 났다. 돈도 지식도 인맥도 없는 일개 잡지 발행인인 자신이 어떻게 항공사를 만들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웃다가 잠시 숨을 고르고는 노트 오른쪽에 ‘First step’이라고 쓰고 이렇게 적었다.
“보잉사를 찾아간다. 내가 임대할 수 있는 비행기가 있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리처드는 진짜로 보잉사를 찾아갔고, 항공기 두 대를 임대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것이 보통 사람은 꿈도 꾸지 못했을 버진항공의 First step이었다.
핵심을 알아차렸는가? 먼저 아이디어 노트와 펜을 준비하라. 그리고 매일 아침 10가지 Crazy Idea를 적으라. 그리고 그 옆에 그 아이디어를 위한 첫 번째 스텝을 적으라. 그리고 쉬운 것부터 실제로 해보라. 그러면 우리도 머지않아 제임스 알투처나 리처드 브랜슨처럼 항공사 하나쯤은 갖게 될지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제임스는 첫 번째 스텝이 너무 어려우면 포기하라고 알려준다. (휴~ 다행이다…) 아이디어의 첫 번째 스텝은 무조건 쉽고 간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10가지 Crazy Idea를 떠올리는 것은 모두 연습이니 많이 생각해내고 또 많이 버리라고 말해준다. 이 또한 큰 위안이 되는 말이다.
정신나간 아이디어?
10가지 정신나간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방법에 대한 조언은 사람마다 다른데, 예를 들어 <포춘>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리더 50인’에 속하는 피터 디아만디스(Peter Diamandis)는 10배 크게 생각하라고 제안한다. 그는 모든 혁신은 정신나간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며 10배 크게 생각할 것을 강조한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10% 큰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과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모두가 지금보다 10% 큰 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배 큰 것을 목표로 한다면 그곳에는 당신뿐이다. 10배 크게 생각한다고 해서 100배가 더 힘들지는 않다. 하지만 보상은 100배 더 크다. 그런데 10배 더 큰 목표를 추구할 때는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문제에 대한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베스트셀러 <제로 투 원(Zero to One)>의 저자이자 세계 최고의 부자 순위에 늘 이름을 올리는 Paypal의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은 우리에게 좀 더 진지한 조언을 한다.
“만일 당신이 무엇인가에 도달하는 데 10년이 걸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아니, 왜 이걸 6개월 안에는 해낼 수 없는 거지?’ 그리고 이 질문은 이렇게 확장될 수도 있다. ’10년 걸릴 목표를 6개월 안에 달성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은 매우 도전적인 질문이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넘어서 생각하는 연습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예를 들어 영어를 마스터하는 데 몇 년이 걸릴까? 10년은 걸리지 않을까? 그런데 누군가는 6개월만에 영어를 마스터했다. 누가?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미국이 참전하게 되자 세계 각 지역에 현지 언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대량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육군 특수 훈련 프로그램(Army Specialized Training Program)이라는 것이 만들어져 6개월 내에 많은 통역 요원들을 양성해내게 되었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덕분에 미국은 전쟁에서 승리했다.
인간은 위기에 봉착했을 때 무한 능력을 발휘하는 잠재력이 폭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피터 틸의 조언대로 ‘내가 매일 떠올리는 문제들 중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질문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특히 최단 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때 중요한 점은 답을 찾을 때까지 질문을 계속 하는 것이다.
피터 틸과는 완전히 결이 다르게, 플라톤(Platon)이라는 사진작가는 정말 정신 나간 아이디어를 적어보라고 권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정신 나간 일의 목록을 만들어라. 사람들은 당신의 진지하고 뛰어난 생각보다 당신의 그 미친 생각을 더 좋아할 가능성이 크다.”
진짜 정신 나간 아이디어란 어떤 것일까? 책에 이런 예가 있다.
“미래의 목표는 완전한 실업으로 다들 놀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정치 경제 시스템을 파괴해야 한다.”
이것은 통신위성을 생각해낸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의 아이디어로, ‘기본 월급 보장 제도’와 인권의 기초 개념이 된 말이기도 하다. 사실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과 로봇들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면 수많은 사람이 실업으로 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지원금처럼 모든 국민에게 기본 월급을 보장하는 제도가 생겨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모든 혁신은 정신나간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는 말이 조금은 수긍이 되기도 한다.
레드 팀(RED TEAM)
제임스 알투처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매일 10개의 정신나간 아이디어들을 적기 시작하면 1년에 몇 개쯤 반짝이는 진짜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손정의 회장이 좋은 예인데, 미국 유학시절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공부했던 그가 매일 5분씩 금쪽 같은 시간을 쪼개 ‘5분 발명’을 했다. 5분 동안 타이머를 맞춰 놓고 새로운 발명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적어 놓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샤프 전자사전이었고, 그 아이디어 덕분에 오늘날의 소프트뱅크를 창업할 수 있었다.
좋다, 그러면 매일 10개의 아이디어를 적는다고 가정하고, 진짜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누군가와 이야기를 해보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도 이미 책에 들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친구 한 명을 찾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약 30분 정도 그 친구와 정기적으로 대화하며 새롭게 떠올린 아이디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구하는 것이다. 그 친구는 당연히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만약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여러 명이라면 그들 중 5명 정도의 사람들과 그룹으로 아이디어 교환 및 피드백 미팅을 가질 수 있다. 이들을 매스터 마인드 그룹(Master Mind Group)이라고 부르는데, 서로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다음으로는 레드 팀(Red Team)을 만들라고 말한다. 레드 팀은 내 아이디어에 작정하고 사사건건 딴지를 거는 사람이나 그룹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나 오너 개인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운영하는 팀인데, 이들은 회사를 망하게 하는 모든 방법을 연구한다. 비즈니스 오너 역시 자기가 생각했을 때 완벽한 아이디어라도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되,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는 말아야 한다. 스스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또한 더욱 근본적인 이유로, 조언은 자기 내면의 지혜를 넘어설 수 없다. 따라서 최종 결정은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라고 권한다.
자신을 믿으라
실제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전문가들의 말을 너무 믿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에 따르면, 2040년의 세상이나 노동 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따라서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도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지금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20년 후면 쓸모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나 미래 예측 능력에 있어서 이른바 전문가들의 예측 능력은 평균 17%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5가지 정보만 가지고 판단할 때나, 40가지 정보를 가지고 판단할 때나 거의 비슷한 수치였다.
인생에서나 사업에서나 우리는 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게 된다. 실제로 많은 기업가들이 촉박한 시간에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놓이게 된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멘토도 없고, 써포트 그룹도 없다면 결국 점쟁이에게 갈 수밖에 없을까?
이럴 때를 위한 최고의 지혜가 ‘피카소의 동전’이다. 피카소는 어떤 일을 결정해야 하는데 판단하기가 어려우면 동전을 던졌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면이 나오든 그 결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만두집을 차리든 호떡집을 차리든,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 일에 열과 성을 다하면 하늘도 돕고 주변 사람들도 도와주기 마련이다.
시간을 투자하라
마지막으로 중요한 일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한다. 많은 전문직이 그 직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역량을 갖추는 데 8~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도 평균 7~1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 비즈니스에서 최고 전문가 수준에 이르는 데도 그만큼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영어를 마스터하는 데는 평균 5000시간이 걸리고, 최정상급 연주자가 되는 데는 평균 1만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어떤 분야든 임계점에 이르러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 투입이 있어야 한다. 내 분야에서는 임계점을 넘는 데 필요한 평균치가 몇 시간일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이 비즈니가 내 인생을 바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일인지 아닌지 확신이 없다면 자신에 대해 숙고할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피터 틸은 이렇게 말한다.
“트렌드는 중요하지 않다. 미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명감’이다. 트렌드를 탐색하는 시간에 자신의 ‘사명’을 찾아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인생의 25%는 자신을 찾아내는 데 써라. 남은 75%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라.”
사람들이 더 큰 성공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더 큰 성공의 그림을 그려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에 대한 정확한 청사진과 좌표을 얻으려면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대화할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올해 임인년에 자신의 비즈니스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면 자신이 반복해서 읽을 책 한 권을 고르고, 매일 10가지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실천할 첫 번째 스텝을 적어보자.
정경화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