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언제 먹을 것인가
1일1식은 하루에 한끼를 먹는 식사습관입니다. 하루에 한끼를 먹되 일정한 시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면 위장의 불규칙한 위산 배출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를 피할 수 있고, 신체의 바이오 리듬도 규칙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중 언제 식사를 할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1일1식』의 저자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는 자신의 수술 스케줄 때문에 주로 저녁에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가정 주부인 저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점심 한끼를 먹는 습관을 7년 동안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점심식사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신체 사이클이었습니다. 해가 진 후부터 다음날 해가 뜨는 아침까지는 ‘해독 사이클’로 장기들이 활동을 쉬며 하루 동안 만들어낸 부산물과 찌꺼기들을 청소하고 재가동을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이런 사이클을 고려하면 이 시간 동안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또한 해가 높이 떠있는 정오 무렵에는 우리 신체의 장기들도 활발하게 운동을 하기 때문에 저는 기왕이면 점심 때 한끼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 있는 어떤 분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에 와서 가족들과 함께 푸짐한 한끼를 즐기기 위해 저녁을 선택하셨습니다.
이처럼 1일1식에서 언제 식사를 할 것인가는 각자가 1일1식을 통해 기대하는 목표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저녁식사를 걸렀을 때 몸이 훨씬 가볍고 배변 활동에도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저의 신체 사이클을 극대화하기 위해 점심을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과 상황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끼니 때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1일1식, 무엇을 먹는가
일정한 끼니 때를 결정하셨다면 이제 무엇을 먹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정답은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드시면 됩니다.
저는 맥도날드 8번 생선튀김 세트를 먹을 때도 있고, 전날 식구들에게 끓여준 된장찌개와 밥을 먹을 때도 있고, 팬더 익스프레스 플레이트에 치킨과 비프튀김을 잔뜩 담아서 먹을 때도 있습니다.
먹는 양은 보통 성인 여성의 1.5배 정도이고, 패스트푸드, 집밥, 고급 레스토랑 파스타, 고기부페 등 음식의 종류와 양에 구애받지 않고 정말로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만큼 먹습니다.
제가 한끼 식사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이고, 그 외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위해 매일 다르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라면 한끼를 먹거나 올리브 파스타를 먹은 날은 탄수화물만 섭취하게 되지만 일주일 단위로 영양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한끼 식사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습니다.
1일1식, 어떻게 먹을 것인가
제가 이처럼 한끼 식사에 대해 관대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성인 여드름 치료를 위해 오메가 3와 프로바이오틱스를 1일1식보다 더 오랫동안 복용해 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의 다양한 생리 메카니즘을 도와주는 유익한 박테리아들 덕분에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영향을 덜 받으며 어떤 음식이든 순수한 영양 공급원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비타민의 다량복용입니다. 세끼 먹던 습관을 한끼로 줄이게 되면 개인의 신체활동에 따라 3대 영양소 자체가 결핍될 수도 있지만, 몸이 가장 먼저 느끼는 결핍은 비타민과 무기질 부족으로 인한 것입니다. 저는 비타민을 따로 복용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보충
지난 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1일1식을 실험하게 된 계기가 비타민 과다복용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고, 그대 이후로 지금까지 비타민을 계속 복용하고 있습니다.
‘과다복용’이라는 표현이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오늘날 전문가들이 정한 1일 성인 섭취량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전문가들이 이 정도의 양을 복용할 때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안전하다고 검증된 양을 넘어섰다는 뜻이므로 철저하게 개인의 경험과 지식과 책임 아래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비타민은 일정량 이상 복용하면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각 비타민 별로 복용 양에 대해 세심한 조사와 점검이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복용하는 비타민 A는 베타카로틴인데,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다시 비타민 A로 전환되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는 비타민 A를 직접 복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타카로틴은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나머지는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독성이 없지만, 비타민 A는 30,000IU 이상 섭취하면 독성을 띄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1일1식을 오랫동안 지속하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세끼를 다 먹으면 되는데 왜 굳이 1일1식을 하면서 모자라는 영양소를 보충하느라 추가적인 비용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 호에서는 1일1식을 왜 하는지, 그리고 그 효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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