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오픈 가입 기간 (Open Enrollment Period), 11/1/2022 ~ 1/15/2023
2023년 오바마케어 오픈 가입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짜는 올해 11월 1일부터 내년 2023년 1월 15일까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내년 오바마케어 보조금과 보험료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실텐데 다소 큰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보험회사 중에 Bright Health가 NC에서 철수하고 AmeriHealth가 대신하게 됩니다. 따라서 Bright health 보험을 사용하시는 분은 내년 플랜을 잘 확인하고 회사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보험료의 경우 Friday라는 회사가 가장 저렴한 편인데, 이 회사가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싼 BCBS, Cigna, Aetna, Ambetter 등의 보험회사에 가입하기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정부에서는 저렴한 보험회사의 보험료를 기준으로 정부 보조금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Greenville, Goldsboro, Wilson 등 규모가 작은 도시에서 사용된 Friday는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병원이나 의사가 많지 않아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그런 불편이 더 확대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월이 되면 보험회사에서 내년 보험료 안내 자료를 보내주는데, 이 자료는 내년에 인상되는 보험료에 올해의 정부 보조금을 적용한 것이어서 정확한 금액이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오바마케어 가입 자격
이어서 오바마케어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바마케어의 공식 명칭은 ‘Affordable Care Act(ACA)’입니다. 2014년 오바마 대통령 재임 때 처음 시행된 의료보험 법안이기 때문에 별칭으로 ‘오바마케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바마케어는 보험회사 이름이 아니고, 연방 정부에서 제공하는 전 국민 의료보험 시스템의 하나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퇴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오바마케어의 존폐 여부가 심각하게 논의되었지만 다행히 살아 남았고, 현재 바이든 행정부에 들어서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정부 지원금이 대폭 인상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바마케어의 가입 자격은 만 19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합법적인 미국 거주 신분을 가진 성인입니다 (시민권자, 영주권자, 취업비자, 학생비자, 노동허가자, 임시거주자, 난민, 망명자, 인도주의 이민자 등). 따라서 합법적인 거주 신분을 가진 성인이면 누구나 정부 보조금을 받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는 메디케어로 플랜이 바뀌게 되는데, 메디케어 가입 자격이 안 되는 분들은 만 65세가 되어도 오바마케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20명 이상인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의 경우, 회사에서 의료보험을 제공하므로 메디케어 가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직원이 20명 미만인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그 부양가족들이 메디케어 가입 대상이 됩니다.
오바마케어 가입 방법
오바마케어에 가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험료 보조금(Tax Credit)을 신청합니다. www.healthcare.gov에 가서 로그인 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은 신청자의 내년 예상 수입과 부양가족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신청자의 내년 예상 수입이 적고 가족수가 많을수록 보조금이 많아지고 그만큼 본인 부담금이 줄어듭니다. 바이든 행정부에 들어서 정부 보조금이 많이 늘어나서 10만불 이상의 고소득 가정에도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 예상 수입을 바탕으로 신청을 하다보니 자칫 실수하면 받아야 할 보조금을 제대로 못 받거나, 나중에 많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면 가이드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11월 1일부터 오픈되는 마켓 플레이스(Marketplace)라는 온라인 가입 시스템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보험 플랜을 비교해 본 후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 플랜을 선택합니다. 보험 플랜은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의사나 병원이 정해진 네트워크(Network)가 본인이 거주하는 카운티에 따라 차이가 있거나 완전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본인에게 특별한 건강상의 이유가 있거나, 직접 선택하기 어려운 분들은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본인이 직접 가입하든, 에이전트를 통해 가입하든 보험료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플랜의 보험료에서 정부 보조금을 뺀 나머지 금액이 자신이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입니다. 부부(2인 가족)의 경우 가구 수입이 3만불 이하, 4인 가족의 경우 4만불 이하이면 정부 보조금이 보험료를 거의 커버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정부에서 가입자의 수입 증명, 신분 증명 등과 같은 추가 서류를 요청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반드시 정해진 기한 내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정부 보조금이 취소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년 1월이 되면 마켓 플레이스에서 1095-A라는 보험료 보조금 내역서를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이 서류는 잘 보관하고 있다가 세금보고할 때 반드시 회계사에게 갖다 주고 2022년에 받은 보조금을 실제 수입과 비교해서 정산해야 합니다.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보험료 정산을 하지 않을 경우 세금보고가 완료되지 않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실제 수입이 예상 수입보다 많으면 그 차액을 세금에 보태서 내야 하고, 반대로 실제 수입이 예상 수입보다 적으면 그만큼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
부모의 월 소득이 주정부에서 정한 기준보다 낮을 경우,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들은 주정부에서 지원하는 메디케이드(Medicaid)에 가입됩니다. 그리고 만 19세가 되면 부모와 같이 오바마케어에 가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 해에는 코로나 펜데믹 때문에 예외적으로 만 19세가 되어도 메디케이드를 연장해주었습니다. 따라서 2023년에 만 20세가 되는 달에 메디케이드가 연장되지 않으면 그때 부모와 같이 오바마케어에 가입 신청을 하면 됩니다. 소셜 서비스 사무실에서 메디케이드 연장 여부에 대해 별도의 연락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바마케어와 관련해 더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NC 모든 카운티에 가입할 수 있는 회사들의 플랜을 소개하고 가입을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험 가입 후 보험 관련 서비스도 제공해 드립니다. 가입 과정에서 알게 된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철저한 비밀과 보안을 약속드리니 안심하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