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 아이디 시행 2년 연기, 2025년 5월 7일부터
내년 5월 3일부터 미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었던 리얼 아이디(Real ID) 시행일이 연기되었다. 연방국토안보부(DHS)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리얼 아이디 시행일을 24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규 시행일은 오는 2025년 5월 7일로 변경되었다.
DHS는 내년까지 50개주 및 워싱턴 DC와 미국령에서 리얼 아이디법을 시행하기에는 각주 차량국(DMV)마다 업무 적체가 과부하 상태라 시행을 강행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차량국(DMV)이 올해부터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운영되고 있지만, 예약 위주의 대면 업무가 대부분이라 정상적인 업무 스케줄로 돌아가려면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2월 빅스텝 가능성, 최종금리 5% 넘을 수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노동시장 과열 때문에 내년에도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현재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까지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의 지난 달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을 훨씬 상회한 것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1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이 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한 데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망치의 두 배인 0.6%(전월 대비) 급등해 연준의 고민을 깊게 했다.
이러한 임금 상승세와 노동집약적인 서비스 산업의 높은 물가 오름세가 연준의 최종금리를 현재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5%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임금이 계속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12월 13~14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3일 발표 예정인 11월 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다음 회의인 내년 2월에도 연속 빅스텝(한번에 0.5% 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포드 전기차 판매 2위, IRA 영향으로 현대차 앞질러
전기차 판매에서 포드가 현대차 그룹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포드는 올해 11월까지 총 5만 375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5만 2061대를 판매한 현대차를 1691대 차이로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포드의 전기차 부문 시장 점유율도 전년도 5.7%에서 7.4%로 증가했다. 하지만 1위 테슬라와는 큰 격차가 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까지 39만 814대를 판매했고, 포드의 판매량은 테슬라의 13.8%에 불과하다.
포드가 현대차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영향으로 7,500 달러 세금 공제 인센티브를 상실한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 산유국,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OPEC+는 정례회의 후에 낸 성명에서 기존의 감산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향후 원유 시장을 관찰하면서 수급 균형과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OPEC+는 정례회의를 열고 1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고, 이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10월보다 200만 배럴 감소한 하루 4천 185만 배럴 수준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최대 감산을 결정한 OPEC+는 당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른 경제적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견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산유국들의 이같은 결정을 비난했다.
이날 OPEC+의 결정이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로 설정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는 가격 상한선 아래에서 석유를 공급하기보다는 생산량을 줄일 것이며, 서방의 이런 조치가 다른 산유국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애플의 탈 중국, 아이패드도 인도 생산 검토
애플이 주요 제품 생산의 ‘탈 중국’ 계획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 수년간 인도에서 구형 아이폰 모델을 생산해 온 애플은 지난 9월 출시한 스마트폰 새 모델 아이폰 14를 인도에서 생산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아이패드를 언제부터 인도에서 생산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패드의 생산 이전은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 2주간 중국에서 관련 시위가 일어난 후 애플로부터 공급망을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아태지역 스토리가 앞으로 100년의 중심축
“아시아태평양지역(APAC)의 스토리는 향후 디즈니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루크 강 사장이 밝힌 목표다. 내년에 설립 100주년을 맞는 디즈니는 새로운 100년을 이끌 또 다른 축으로 APAC을 언급한 것이다.
루크 강은 “K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인도네시아 로맨틱 코미디 및 호러처럼 현지 시청자에게 친숙한 로컬 스토리텔링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K컨텐츠가 가장 성공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