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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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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조한영 예수향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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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퍼 목사의 질문
20세기의 유명한 기독교 변증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프란시스 쉐퍼 목사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도덕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올바른 가치관이 계속 무너지고 비인간성이 난무한 서구 문화를 안타까워 하면서 인본주의의 한계와 미래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한 진지한 성경적 고민을 토로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How should we then Live?)” 라는 책을 통해 현시대를 고민하며 바른 길을 지향하는 많은 지성인들에게 도전과 감명을 준 바가 있습니다.
쉐퍼 박사의 지적처럼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고 의미있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알차고 값지게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기준을 가지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고자 애씁니다.
그런데 많은 현대인들이 일상의 스트레스와 과중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정상적인 세계관과 인생관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가시적이고 유한한 물질적인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그 안에서 인생의 가치와 행복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현대인들은 많은 지식과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동시에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앗아가는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는 여전히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지진, 해일, 토네이도, 산불 또는 질병과 죽음으로 우리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고 가치를 두었던 그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사라질 때 우리는 인간의 유한함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만 해도 작년 한 해 동안 2번의 허리케인이 직접 관통하면서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아직도 그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스에서 예기치 않은 산불로 “나는 모든 것을 잃었어요! 나에게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어요!” 하며 절규하는 여인을 보면서 한없는 동정심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인생의 진정한 목적
한 순간에 사라질 세상의 물질은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전도자는 인생의 부귀영화와 산전수전을 모두 경험한 후 인생의 황혼기에 자신이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며 증거하기를,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12:1)”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생의 목적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우리에게 생명을 부여해 주시는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사람이 원래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을 떠난 삶은 고통의 시작이요, 죄이며, 죽음 그 자체라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생명은 하나님 안에서 발견되며, 거기에서 인생의 영원한 가치와 목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이제 우리는 겸허한 마음으로 우리의 모든 마음과 시선을 세상의 물질이나 쾌락에서 하나님께로 돌려야 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6:2)”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찾으십니다. 본래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가 들어오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을 향해 자신의 인격을 보여주시기 위해 말씀하신 하나님은 그 말씀을 우리가 가시적으로 보고 느낄수 있게 하기 위해 친히 이 땅에 찾아오십니다.
사실 그분이 오셨을 때에는 그 누구도 반갑게 맞이하지 않았고 오히려 거부하고 저주하고 고통스러운 저주의 십자가에 못박아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당신의 모든 인격을 부여하시며 당신의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기셔서 기꺼이 십자가에 피를 흘리시며 당신의 생명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가치를 주시고 보장하시기 위해 죄로 인해 찾아온 죽음을 이기시고 영원한 생명과 부활의 은혜까지 주셨습니다.
바로 그분이 우리에게 자신을 주신 참 하나님이시며 진정한 하나님의 형상이시고 생명의 주되신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8:9)”

내 삶의 목적
예수님은 하늘의 영원한 부유함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당신을 아낌없이 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실 때 우리에게 주신 가치를 끝까지 회복시키기 위해 주님은 당신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 영원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겸손히 그분만을 의지하며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