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허리케인으로 연기되었던 랄리 한인회 주최 2018 한마당 페스티벌이 마침내 11월 10일 North Carolina State Fairgrounds Exposition Center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오전 10:30부터 저녁 8:30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매우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태권도 시범, 난타, 한국무용, 풍물, 한복 패션쇼, 소영 댄스, 한국에서 온 가야금 연주자 루나 리,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바이칼, K-POP 댄스팀들까지 수많은 출연진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동원된 각종 한국 악기들, 한복입기, 한글 쓰기, 한국 놀이 체험관과 한국 음식 부스들, 수많은 밴더들과 홍보 부스들, 그리고 1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등 정말 압도적인 규모의 행사였습니다. 오전 11시가 넘어가면서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멋진 공연들 중에서도 랄리 한인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한복 패션쇼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온 아이돌 그룹 ‘바이칼’의 공연에 열광하는 관객들의 모습은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CK-Drum ‘어울림’과 CK-Dance ‘춤사위’도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캐롤라이나 한국무용단 ‘춤사위’는 지난 3월 말에 창단한 이래, 지난 달 랄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 무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무대였습니다. 오전 11:25분쯤 ‘춤사위’ 공연을 마치고 인사를 하니 관람객들이 큰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춤사위 공연에 이어 오후 1:50에는 캐롤라이나 드럼 ‘어울림’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15분가량 되는 설장구 공연과 모듬북 두 개로 이루어진 한국 북 공연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며 환호해주어 너무나 큰 감동이었습니다. 창단 2년째를 맞은 ‘어울림’은 그동안 워싱턴 DC,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 엄스테드 파크의 4.16 행사 공연 등에 참여했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의 공연은 처음이었습니다.
코리안 페스티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인으로서의 큰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문화를 더 귀하게 여기며 한국을 더욱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