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의 증상 ©프리허그 한의원

이정석 한의학 박사
행복쉼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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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이란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각질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병변을 특징으로 한 질환으로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마찰이 많이 되는 부위에 생긴다. 대부분 전신형으로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건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피부에 있는 면역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하여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발요인 및 악화요인으로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피부의 외상, 상기도 감염(감기 등),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등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건선의 발생 빈도는 0.5-4.6%까지 다양한 보고가 있고 인종적으로는 백인에서, 지리적으로는 위도가 높을수록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에 대한 접근법
현재 건선의 치료는 서양의학적으로는 질병의 경중에 따라 국소 스테로이드의 외용과 스테로이드 내복, 전신 자외선치료 등의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주로 내외부의 복합요인을 분석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한약 복용과 생활습관 개선 등의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대게 만성화된 건선은 상당히 치료가 까다롭고 어려운 질환이므로 특히 조기에 빠른 한방치료를 통해 좋은 치료 효과와 더불어 좋은 예후를 나타낸다.

건선은 특성상 재발률이 높고 환자와 가족에게 심한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건선환자인 경우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이 크게 증가한다고 하는데, 이는 이 질환을 단순히 피부의 문제로만 국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건선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건조하고 추운 가을과 겨울에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시기에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선의 치료 방법
건선에 대한 관리법을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피부보습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가을과 겨울에는 기본적으로 습도가 낮고 많이 건조하므로 유분이 많은 로션을 자주 얇게 펴바른다.

더불어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내외적으로 피부보습이 잘 되도록 해주며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에는 식물이나 가습기를 통해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땀으로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일광욕을 한다. ©서울아산병원

둘째, 충분한 운동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정체되고, 이에 따라 체내에 독소가 쌓여 건선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20~30분 일광욕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셋째,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가리는 것이 우선이다. 술, 담배,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등 고지방, 고단백, 가공식품은 인체에 독소를 유발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대신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파프리카, 당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담백한 두부와 살코기, 흰살 생선 등은 무난하지만, 조개류나 게, 새우 등 갑각류 해산물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가능한 한 바로 바로 풀려고 노력하고,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조한 가을과 겨울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위와 같은 생활습관을 잘 유지해 나간다면 건선의 치료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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