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택
前 전라남도의회 의원
태권도 공인 9단 (국기원)

젊음의 묘약, 토마토
토마토의 원산지는 남미다. 남미에서 유럽으로 들어오면서 중앙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방울토마토를 타마티(Tamati)라고 불렀고, 스페인 사람들이 토마테(Tomate)라고 부르면서 ‘토마토(Tomato)’라는 영어 이름의 어원이 되었다.
토마토는 젊음의 묘약이라고도 불리는데, 토마토의 효능이 밝혀지기 이전부터 서양에는 “토마토가 빨갆게 익으면 의사들의 얼굴이 파래진다”, “토마토가 있는 집에는 병이 없다”는 속담이 있었다. 이처럼 서양 사람들은 토마토를 꾸준히 먹으면 병에 걸릴 일이 없다고 믿었다.

세계 10대 수퍼푸드
2018년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와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 식품”에서도 토마토를 1위로 꼽았다. 현재는 수많은 연구들이 토마토에 강력한 항암 효과와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우리 몸에 활기를 주고 고혈압과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전세계적인 수퍼 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노화 방지 효과
토마토에서 특히 가장 주목할 성분은 ‘리코펜’이다. 붉은색 계열의 피토 케미컬인 리코펜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채소의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보통 신선한 상태로 그대로 먹거나 조리를 최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토마토는 특이하게도 올리브 오일에 볶으면 리코펜 흡수율이 9배까지 높아진다.
물론 가열을 하면 열에 약한 비타민C 등은 사라진다. 그런데 그런 성분은 다른 식품에서도 얻을 수 있지만 리코펜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해서 리코펜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리코펜의 항산화 능력은 비타민 E의 100배, 카로틴의 2배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리코펜의 항산화 작용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해 젊음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또한 전립선암과 심장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토마토 섭취 방법
리코펜은 다양한 품종의 토마토에 들어 있지만 토마토가 붉을수록 그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잘 익은 완숙 토마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토마토 주스나 케첩, 스파게티 소스에는 리코펜 함량이 더 높다.
이탈리아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식생활을 비교해보면 한국 사람들이 몸에 좋은 채소를 1년에 35kg이나 더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평균수명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토마토 섭취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토마토의 노화 예방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토마토를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토마토와 마늘, 양파, 피망 등을 함께 볶아 먹어도 좋고, 고기를 먹을 때 살짝 구워 곁들여 먹어도 좋다.
그런데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것은 금물이다. 설탕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토마토에 있는 비타민B군이 소모시키기 때문이다. 오히려 설탕 대신 소금을 약간 뿌려 먹으면 토마토의 단맛이 살아나고 영양 흡수를 도와준다.

강력한 항암 효과
암의 원인 중 하나는 활성산소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인데, 이것이 우리 몸의 세포를 죽이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이 돌연변이 세포 중 일부가 암 세포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뇌졸중, 안과 질환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우리 건강의 적인 이 활성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가장 좋은 방법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토마토는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암 식품이다.
실제로 프랑스 사람들과 유럽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동맥경화가 다른 나라들에 비에 훨씬 적게 나타난다. 많은 학자들이 그 이유를 그들이 먹는 음식에서 찾는다. 프랑스 사람들은 레드 와인을 즐기며,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식습관과 건강은 참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겠다.
하버드대학의 에드워드 지오비누치 교수는 토마토의 리코펜은 여러 암에 효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전립선암, 폐암, 위암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전 뉴욕시장이자 9.11 사태의 영웅인 줄리아니도 전립선암을 선고 받은 후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많이 먹고 있다고 한다.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피부가 젊어지고, 뼈가 튼튼해지며, 잠을 잘 자게 된다. 시력도 좋아지고, 체중감량 및 혈당 수치도 낮춰준다. 면역체계도 강해진다.
예전에는 여름에만 먹을 수 있던 토마토를 요즘에는 싼 값에 사시사철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우리 모두 토마토를 더욱 사랑하고 즐기며 젊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 바란다.

Korean Life News. 전세계 한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한국인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밝은 소식을 전하며,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법률, 비지니스, 국제, 교육, 문화, 건강, 영성, 고품격 유머 등의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