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KOREAN LIFE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올바른 정보와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여 NC와 SC를 포함한 미주 전 지역 교민들과 전세계 한국인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전해주며, 정의롭고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는 매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건강 칼럼리스트로 초대를 받고, 먼저 부족한 저를 사용해 주심에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건강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잘 선별해야겠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동안 제가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해 연구하고 논문 발표 준비를 하면서 “천연약품(Natural Medicine)” 밴드 (https://band.us/band/62029194)와 “안녕하기/천연약품/전통의학/현대의학” 블로그(https://blog.naver.com/sunyongjeong)를 운영해 온 터라, ‘천연 약품’과 ‘전체론적 건강 (Holistic Health)’을 중심으로 건강 지키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인류의 탄생 이래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현대의학(Modern Medicine)과 민간요법(Falk medicine)의 다양한 치료법(care)들 중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자료들을 폭넓게 소개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건강의 4가지 비결
성경에 의하면 제일 먼저 땅에 푸른 움이 돋아나게 하여 씨를 맺는 식물과 씨 있는 열매(과일) 맺는 나무가 그 종류대로 먼저 돋아나게 하셨고, 물에 사는 동물과 공중에 나는 생물이 나타나게 하셨고, 그 다음 땅의 동물들이 나게 하시어 이 모든 것들이 생육하고 번성하게 한 다음, 인간을 이 땅에 보내어 이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모든 먹거리과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필요한 천연 약재와 성분들을 미리 마련해 두신 후 사람을 제일 나중에 만드신 이유는 사람의 질병 예방과 치유에 필요한 것들이 자연에 마련되도록 하신 뜻이 아닌가 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를 잘 찾아서 잘 적용하면 되는 것이지요. 또한 우리 인간에게 ‘면역체계’라는 선물까지 주셨으니, “잘 먹고(적당히 그리고 골고루), 잘 자고, 잘 움직이고(적당한 운동),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이 네 가지만 잘하면 인간은 질병으로 고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스트레스 관리의 방법이 중요합니다. 적당하고 알맞은 스트레스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반면, 걱정을 너무 많이 하거나, 너무 극한적인 상황까지 인내하며 스트레스를 쌓아 두면 병이 되어 조기사망의 원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일이나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하거나, 갈증이 나는데 물 마시기를 미루거나, 직업상 또는 다른 이유로 거북한 냄새를 계속 맡으며 지내거나, 춥거나 더운 작업환경에서 중간중간 쉬지 않고 일하거나, 지나친 과음으로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이 사람을 마시는 상황 등에 놓이게 되면,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고, 심하면 오작동이 일어나 질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잘 못 먹고’, ‘잘 못 자고’, ‘잘 움직이지 않는 것’ 역시 몸에 해로운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면역체계에 오작동을 일으킵니다. 몸이 극한적인 환경에 노출되거나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걱정에 짓눌리는 것도 물론 해롭지만, 사소한 걱정도 많이 하게 되면 작은 스트레스들이 쌓여 더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벼운 물컵을 10분 동안 들고 있으면 점점 고통이 가중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네 가지 원칙을 잘 지키면 누구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실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지 때문에 게을러지고 싶은 본능을 이겨 내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잘 먹기”만 놓고 보더라도 지구의 어떤 지역에서는 먹을 것이 부족해서 영양실조에 걸리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서 성인병에 걸립니다. 그래서 “잘 먹기(적당히 골고루)”를 실천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은 것입니다.

1만년 의학의 역사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의 면역시스템이 스스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인류에게 계속해서 질병이 생기고, 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인류는 끝임 없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선사시대에는 약초를 이용한 치료법들이 많이 있었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 왔기에 큰 발전이 없었고, 문자 사용 이후부터 현대의학과 한(韓,漢)의학을 포함한 전 세계 전통의학 및 치료법들이 발전되어 왔습니다.

먼저 현대의학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기원전 400년경부터 정리되고 발전되기 시작하여 현재 약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의학 분야보다 더 체계적으로 전 세계에서 연구 발전되어 오면서 오늘날 의학의 주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한편 漢의학은 2000여 년 전에 『황제내경』이 완성되었는데 그 이전의 역사까지 포함하여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중의학(Chinese Medicine)은 중국전통의학 (Chinese Traditional Medicine)을 바탕으로 현대의학을 잘 접목시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韓의학(Korean Medicine)은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의 ‘향약’과 조선시대의 ‘향약 집성방’을 비롯하여 옛 중국의 표준 漢의학서였든 『황제내경』의 영향을 받아 『동의(東醫)보감』이 탄생하는 등 우리 한(韓)의학 역시 약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제의 영향으로 漢의학이라고 불리다가 해방 후 북한에서는 전통의학의 자주성을 강조 하기 위하여 ‘동의(東醫)’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1986년에 남한에서도 韓의학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일본에서는 漢의학의 영향을 받아 ‘캄포’ (Kampo Medicine)라는 이름 아래 1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가의 발상지인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는 5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집트의 고대의학 (Ancient Egyptian Medicine)은 기원 3000년 전에 이미 간단한 수술을 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 되었고 현재 5000년 역사를 가진 의학으로,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오래된 10,0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민간요법이 있었으니, 바로 아메리카 인디언 (Native Indian)들의 전통요법입니다. 예를 들면, 전립선에 좋다고 하여 몇 년 전 한국에서 대거 유행했던 쏘팔메토(Saw Palmetto)나 요로 및 신장결석 제거를 위해 보조식품(Dietary Supplements)으로 판매되는 수국 뿌리 (Hydrangea) 등은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자료에서 출발한 치료법들입니다.

치료는 의사가, 치유는 내 몸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치유하는데 있어서는 딱 한 가지의 정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몸에 어떤 증상이나 상처가 있을 때 누군가가 치료(treatment, 어원은 care를 주는 것)를 해줄 수는 있지만, 치유(healing)는 오직 자신의 몸이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처가 났을 때 의사가 상처를 꿰매거나 항생제를 발라 줍니다. 그런데 꿰맨 상처가 나을지, 혹은 얼마나 빨리 나을지는 오직 내 면역체계의 능력과 평소의 건강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의사나 테러피스트가 치료는 하지만 치유까지 책임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방법으로 치유가 되지 않으면 자신에게 맞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치료법 한 가지에 너무 의존하거나 맹신하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그에 맞는 처방을 선택해 자신의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 달에 한번씩 이 칼럼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도록 약속 드리며, 개인적 질문이나 의문사항이 있으신 분은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선용 박사
Sun Bio Natural Health CEO(sunbionaturalhealth.org) 및 창업자, NC산삼원 운영자(www.sansamone.com).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식물학 석사를, 식물 세포 및 분자생물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듀크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식물 호르몬 및 유전학을 연구하였고, UNC-Chapel Hill에서 면역학, 신경학,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프로테오믹스 및 피부 자가면역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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