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huana에서의 자화상 (일명, 내 생각 안에 있는 디에고) ©프리다 칼로

NC 미술관에서 2019년 10월 26일부터 2020년 1월 19일까지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기획전이 열린다. 이 전시회는 20세기 멕시코 예술을 대표하는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1954)와 그녀의 남편인 화가이자 벽화 예술가 디에고 리베라 (Diego Rivera, 1886-1957)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정말로 드문 기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명한 겔만 자크와 나타샤의 소장품(Jacques and Natasha Gelman Collection) 중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뛰어난 자화상을 포함한 40개의 작품과 사진들, 그리고 관련 그림들이 전시된다.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은 소재의 범위와 영감이 매우 다르다. 강렬한 자화상으로 널리 알려진 프리다 칼로의 작품은 자신의 꿈과 고통스러운 개인사, 그리고 멕시코의 전통문화를 친밀감 있게 묘사한 매우 개인적인 세계를 그린 반면, 리베라는 대중예술로서 멕시코의 산업 및 문화혁명, 시민들의 대중교화 및 계몽정책에 이바지한 벽화 운동에 힘썼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멕시코 예술에서 20세기와 그 이후의 중요한 갈림길을 만들었다.

“일생 동안 나는 심각한 사고를 두 번 당했다. 첫 번째는 16살 때 나를 부스러뜨린 전차이고, 두번째는 바로 디에고다. 두 사고를 비교하면 디에고가 더 끔찍했다.” – 프리다 칼로

프리다는 16살에 교통사고로 30여 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남편 디에고의 끝없는 여성편력으로 두 번의 이혼과 재결합, 그리고 세 번의 유산과 불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반복된 고통과 절망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의지를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Tehuana에서의 자화상>, 일명 ‘내 생각 안에 있는 디에고’로 알려진 위 그림은 프리다 칼로가 디에고와 이혼했을 때인 1940년-1943년 사이에 그려졌다. 이 그림은 자신을 계속 배신하는 디에고를 소유하려는 프리다의 열망을 표현하고 있다. 그녀는 디에고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어 그녀의 눈썹 위에 그의 초상화를 그렸으며, 이는 디에고 대한 강박적인 사랑을 나타낸다.
NC 미술관을 방문하여 그녀의 삶과 예술 세계를 탐험하고 20세기 두 예술 아이콘의 삶과 사랑을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박영진 (NC 미술관 도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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