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T 주립대학교 윤여흥 교수

NC의 가장 영예로운 연구자상
그린스보로 지역에 위치한 A&T 주립대학교에 재직 중인 윤여흥 교수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자에게 주는 상인 ‘올리버 맥스 가드너 어워드(Oliver Max Gardner Award)를 수상하였다.
이 상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역임한 올리버 맥스 가드너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으로, 1949년부터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있는 17개 대학들이 매년 연구역량 등이 가장 뛰어난 교수 한 명씩을 추천하여 이 중 단 한 명에게 수여하는 매우 권위 있는 상이다.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대학교수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한국계 교수로서는 윤여흥 교수가 최초이며, A&T 대학교에서는 윤 교수가 역대 두 번째 수상이다.

나노기술 연구의 선구자
윤 교수는 1994년 전북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원광대 의대에서 근무하다가 University of Cincinnati에서 박사, 박사후 연구원, 연구교수를 역임하였다. 이후 2010년부터 NC A&T State University 공대의 바이오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바이오공학과에 처음 임용된 교수로 바이오공학과의 학부 및 대학원 프로그램 인증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고, 이후 A&T 대학교가 눈부신 연구 성과를 이루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현재 윤 교수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알츠하이머의 전투 치료제가 진입하는 주요 영역을 복제하는 미니 브레인(Mini-brain) 연구과제로 미국 NIH, NSF, DoD에서 30억 규모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TED Talk, Keynote Speaker 및 각종 저널에 연구를 출판하였다.
특히 미국국립과학재단의 Engineering Research Center for Revolutionizing Biodegradable Metallic Implants(ERC-RMB) 프로젝트의 Thrust Leader로 생분해성 스텐트 및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를 연구하였고, 최근에는 A&T 대학교에서 새로운 공대 건물을 신축하고 첨단 바이오 장비(40억 규모)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다. 또한 윤 교수의 연구성과에 힘입어 A&T 대학교는 500만불 규모의 연방정부 연구기금을 수령하여 첨단 연구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A&T 주립대 바이오공학과 윤여흥 교수

지난 2007년 신시내티 대학교의 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 가장 긴 탄소 나노튜브의 배열을 성장시키는 연구에 참여하였고, 신경인자를 스크린하여 그 독성을 연구하는 미 국방부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나노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연구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처럼 윤 교수의 연구는 의료기술과 혁신에 기여하며, 의약과 질병을 연구하는 의료분야 전문가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툴을 제공하고 있다.

한인 학자로 70여년만의 첫 수상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이사회 의장 랜디 램시는 윤여흥 교수에게 올리버 맥스 가드너상을 수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학생들에게 매일같이 영감을 주는 뛰어난 학자인 윤여흥 박사에게 이 최고 영예의 상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이에 윤 교수는 “이 상의 수상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NC A&T 대학 관계자들과 실험실 학생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바이오공학 분야 연구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얻기 바라며,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이 상이 제정된 지 70여년 만에 한국인 학자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윤 교수의 수상 소식은 우리 한인 사회가 함께 기뻐할 자랑스러운 일이며, 특히 차세대 한인 청년들이 한인 사회를 빛내고 지역 사회와 인류를 위해 공헌하려는 꿈을 키우는 데 커다란 동기부여가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