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 조성택씨의 제34회 대한민국서예미술공모대전 ‘서예 한글-판본체 부문’ 특선작(사진 왼쪽), 제2회 대한민국국제서화대전 ‘서예 한글-판본체 부문’과 ‘문인화-난 부문’ 입선작(사진 가운데와 오른쪽) ©조성택
운봉 조성택
前 전라남도의회 의원
태권도 공인 9단 (국기원)

대통령 수행보좌관
1976년 미 국무성 초청 태권도 교관으로 도미한 후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민주투사로 변신하여 故 김대중 대통령 석방운동과 그의 미국 망명시절 수행보좌관을 역임하며 조국 민주화에 몸 받쳐온 운봉 조성택씨가 은퇴 후 유망 서예가로 거듭나 동포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서예에 입문한지 6년만에 작년 11월 (사)한국서예미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제34회 대한민국서예미술공모대전에서 ‘서예 한글-판본체 부문’ 특선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그는 작년 9월 (사)한국국제미술협회가 주관한 제2회 대한민국국제서화대전에서도 ‘서예 한글-판본체 부문’과 ‘문인화-난 부문’에 입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은퇴 후 단순한 취미생활로 서예를 시작했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공신력 있는 대한민국 서예공모전에서 특선의 영광을 안게 되어 기쁘기 한량 없습니다. 붓을 들면 산란한 마음이 차분하게 정돈되고 시간도 잘 가고, 노후생활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짬을 내어 서예에 전념하게 되면 정신 건강에도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니 다른 분들도 시간을 내어 붓을 잡아보기를 권합니다.”
이어 그는 “추사 김정희 선생은 자신의 필체를 얻기까지 벼루 12개의 바닥이 뚫어질 정도로 서예에 혼신을 다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저만의 필체를 갖는 게 저의 소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삶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귀를 많이 쓰고 싶고,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개인전을 한 번 열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운봉 조성택
1942년 전남 함평 출생.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법률학과 졸업. 공군소위 임관(학사장교), 공군사관학교 교관, 공군대위 예편, 주월사령부 태권도 교관으로 월남전 참전. 1976년 미 국무성 초청 태권도 교관으로 도미, 조성택 태권도 학교와 한글학교 설립, 태권도 보급과 태권도 올림픽 종목 채택에 기여. 국기원 태권도 공인 9단,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고문. 5.18광주민주화와 김대중 석방운동 참여, 故 김대중 대통령 미국 망명시절 수행보좌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동북부사무국장. 성균관대학교미동부동문회 회장, 대뉴욕지구호남향우회 회장, 미동부호남향우회 회장, 호남향우회미주총연합회 초대이사장, 평민당 중앙위원, 전라남도 도의원(함평), 새정치민주회의 발기인 및 위원장. (현)한국법정신문 논설위원
*상훈 : 화랑무공훈장, 인헌무공훈장, 월남공화국일등명예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