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코리안으로서 한국에서 살기도, 미국에서 살기도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하지만 세계 어느 곳에서살든 우리의 마음속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근면함, 투지가 살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Korean Life 신문의 창간과 함께 이민 1세대를 위한 영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코리안 잉글리쉬>의 대니얼 김입니다. 20대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30대 중반에 다시 한번 두 주먹 불끈 쥐고 영어의 길로 돌아온 지 10년이 되어갑니다. 그 동안 제가 온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수 많은 실수와 경험, 지식을 나누며 이민 1세대를 위한 영어 프로젝트에 조그만 힘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쉽지 않은, 그러나 꼭 필요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해주신 Korean Life 신문사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여전히 진행 중인 저의 영어학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칼럼은 영어공부 방법의 전달이나 전수보다는 참여, 경험, 공유의 개념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많이 들어온 영어공부법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영어 실력에서부터 출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의 장이 될 것입니다. 혹시 칼럼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질문이 떠오르시면 언제든지 [email protected]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을 이어지는 칼럼들에 녹여서 잘 풀어드리겠습니다. 본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 질문 몇 가지를 뽑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이 칼럼과 함께 영어학습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칼럼은 어느 단계의 학습자를 위한 것인가요?

영어학습은 마치 바다와 같습니다. 멋지게 파도를 타는 서퍼가 있는 반면, 안전한 해변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고, 또 한편에는 물이 무서워 발도 담그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먼저 영어에 발 담그기를 주저하고 계신 분들과 바다에 들어왔지만 어디로 갈지 몰라 계속 제자리를 맴돌고 계신 분들 위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바쁜 일상 중에도 영어를 포기하지 않고 짬짬이 시간을 짜내고, 그 소중한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어떤 내용이 연재되나요?

한국어가 모국어인 성인들이 영어를 배울 때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영어공부에 쏟는 노력 그 자체와 효과적인 학습의 개념과 방법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노력이 없는 좋은 방법은 의미가 없고, 적절한 이해와 방법이 동반되지 않은 노력은 열매가 없습니다. 따라서 본 칼럼에서는 영어학습에 대한 개념과 실천 방안, 그 양쪽 날개를 동시에 키워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칼럼과 함께 하신다면, 올바른 이해와 함께 2주 단위로 실천 방안을 실행하고 점검하며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영어학습의 여러 분야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추게 되나요?

영어에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그리고 어휘, 문법까지 어느 하나 만만한 분야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한국인 성인 학습자들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바로 ‘말하기’입니다. 물론, 영어학습의 각 분야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말하기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단지 말하기 학습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말하기 학습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다른 영역을 적절히 조합하고, 또한 그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영역들도 함께 향상시켜 나가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도록 도울 것입니다.

생활 환경이 다른 대니얼이 어떻게 현실적인 학습 제안을 할 수 있나요?

제 자신이 평범한 직장인이자 세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30대 중반에 다시 영어에 도전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코리안 잉글리쉬>의 온라인 학습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학습자들을 만나왔습니다. 따라서 저는 영어와의 전쟁에서 사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장교의 눈높이가 아니라, 약 10년에 걸쳐 산전수전을 두루 거친 전투병, 즉 생활형 영어학습자의 눈높이를 가지고 있고 또한 그런 분들을 도와왔습니다. 그리고 이 칼럼을 쓰는 동안 독자 여러분의 질문과 의견에 늘 귀 기울이며 최대한 현실을 바탕에 둔 영어학습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칼럼으로부터 최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제가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영어학습이 전투라면 이기는 전투를 해야 하며, 영어가 마라톤이라면 완주하는 경기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시합을 앞둔 선수가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그 결과는 안 봐도 뻔한 것이겠지요. 여러분은 지금 새로운 마라톤 경기의 초대장을 받으셨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것입니다. 쉬운 평지만을 걷는 게 아니라 여러 번의 가파른 언덕길도 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드시 완주하고 이기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과 깊은 호흡이 필요합니다.

2주 후에 두 번째 칼럼에서 뵐 때까지, 먼지 쌓인 영어책을 꺼내 먼지를 털고, 예전에 했던 공부를 하며 천천히 워밍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과거에 전투에서 패한 사람이라도 전투를 해본 사람이 전투를 제대로 배울 가능성이 높고, 중도에 포기했던 사람이라도 한번 해본 사람이 더 잘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어려움과 고통을 알기에 이미 그만한 내성이 길러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마라톤 경기를 앞두고 이제는 이기겠다는 마음, 이번에는 완주하겠다는 결심을 다지시고, 저는 다음 호에서 뵙겠습니다.

* 칼럼에 대한 회신은 [email protected]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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