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프렌치 토스트. 그 중 하나인 크로크무슈(Croque-monsier)는 빵 사이에 베사멜 소스를 바르고 햄과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워낸 프랑스식 그릴드 햄 앤 치즈 샌드위치(grilled ham and cheese sandwich)이다.

크로크(Croque)는 바삭한, 무슈(monsier)는 아저씨라는 뜻으로, Mr. Crunch라는 재미난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 유래는 알려진 바가 없다. 프랑스 광부들이 식어서 굳은 샌드위치를 난로 위에 올려 덥혀 먹은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도 하고, 1910년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 Le Trou dans le mur에서 처음 소개되었다고도 한다.

바삭한 식빵과 버터의 향이 좋은 크로크뮤슈는 다양하게 응용되어 간단한 식사와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가 크로크무슈 위에 달걀 프라이 반숙을 올린 크로크마담(Croque madame)이다. 달걀 프라이의 모습이 프랑스 여인들이 많이 쓰는 모자를 닮아 크로크마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 외에도 지역에 따라 크로크무슈에 토마토, 블루치즈, 감자, 앙두이 소시지(andouille sausage), 살사, 훈제 연어 등을 올려 먹기도 한다.

크로크뮤슈가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몬테 크리스토(Monte Cristo)라는 독특한 이름과 색다른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몬테 크리스토는 햄과 스위스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를 계란을 넣은 반죽물에 담갔다가 팬에서 튀기듯 구워내 딸기잼이나 젤리를 곁들여 먹는다.

1930~1960년대 미국에서 프렌치 토스트, 구운 햄 샌드위치, 프렌치 치즈 샌드위치 등의 이름으로 소개되었고, 1960년대 캘리포니아 레스토랑의 메뉴에 오르며 미국 전역에 알려졌다. 몬테 크리스토 샌드위치는 달콤하고 짭짤한 맛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가족들이 각자 좋아하는 재료를 넣은 몬테 크리스토 샌드위치로 이번 주말 브런치를 준비해 보자.

재료(1인분): 식빵 3장, 스위스 치즈, 칠면조 햄, 머스타드 약간, 달걀 1개, 우유 1큰술, 소금 약간, 딸기잼, 슈가 파우더

방법
1. 식빵의 한 면에 머스터드 소스를 얇게 바르고 햄과 치즈를 각각 1장씩 올린다.
2. 다른 식빵 한 면에 딸기잼을 발라 덮는다.
3. 그 위에 얇게 머스터드를 바르고 햄과 치즈를 각각 1장씩 올린 후 딸기잼을 바른 식빵을 덮는다.

4. 달걀 1개와 우유 1큰 술, 소금 약간을 넣고 잘 섞는다.
5. 식빵 가장자리를 자르고 달걀물에 골고루 적신다.

6. 중약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오일이나 버터를 두르고 사방을 노릇하게 굽는다.


7. 페이퍼 타월로 기름을 빼고 한김 식힌 후, 샌드위치를 이등분, 혹은 사등분으로 자른다. 슈가 파우더를 뿌리고 딸기잼을 곁들여 내면 완성

Jade
요리 블로거.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이민 3년차 주부. 맛있는 세계의 가정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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