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ian flag in front of te snow capped Rocky Mountains, British Columbia, Canada.

영주권 문제의 대안
미국에서 서류미비 등의 이유로 영주권을 받지 못해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대안이 있다. 바로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하라는 것이다. 미국은 매년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로 인해 이민을 규제하고 있지만, 캐나다는 아직도 인구가 부족해 정부차원에서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단적인 예로, 캐나다의 영토는 미국보다도 넓다. 반면, 인구는 미국의 약 1/10수준이다. 따라서 캐나다는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이민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며, 매년 30만명 이상의 이민자들을 계속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영주권 취득에 있어서도 캐나다는 이민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체류 신분을 잃고 항상 불안하고 불편하게 생활하며, 한국에 있는 부모형제들의 애경사에도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운 서류미비자분들은 차라리 미국 대신 캐나다로 이민을 가시기를 적극 권해 드린다.
또한 서류미비자들의 자녀들은 이미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오래 생활했기 때문에 영어에 능통하다. 이들은 현재 DACA 내지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살고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특히 이들에게 영주권을 주어 캐나다로 데려가고 싶어한다. 캐나다 기업들이 그들을 바로 고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학생들의 신분 문제 해결
또한 미국에 유학 와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영주권을 얻기 위해 H-1 비자, 비숙련직 취업 이민, 미군 입대 등 온갖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영주권을 받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유학생들에게 캐나다는 아주 훌륭한 대안이다.
캐나다는 특히 미국에서 공부한 외국 유학생들을 환영한다. 왜냐하면 캐나다에는 미국 회사들이 아주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학생들이 캐나다에서 취직을 할 때, 캐나다 내 미국 회사에 취업하게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유학생으로서 미국에서 취업하기는 쉽지 않지만, 캐나다로 눈을 돌린다면 훨씬 더 많은 취업의 기회가 열리고 영주권도 쉽게 받을 수 있다.

캐나다 시민권자로 미국 입국
현재는 서류미비자가 미국을 떠나면 10년간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 그런데 이들이 캐나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받으면 미국에 다시 들어올 때 훨씬 더 융통성이 있다.
참고로 캐나다 영주권을 받으면 3년만에 캐나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고, 캐나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일은 절차가 간소하다.
예를 들어, 캐나다 영주권자가 미국으로 들어올 때 비행기를 타고 온다면 ESTA를 미리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자동차를 타고 올 경우에는 국경에서 한국 여권과 캐나다 영주권만 보여주면 된다. 또한 캐나다 시민권자의 경우에는 캐나다 여권이나 혹은 보안이 강화된 운전면허증(Enhanced Driver’s License)만 가지고도 국경을 통과할 수 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시민권을 받을 때 이름을 영어식으로 변경하면 한국 여권과 캐나다 여권에 다른 이름이 적혀 있어서 새로운 사람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 따라서 캐나다 시민권을 받으면 미국에 오고가는 것은 물론 한국도 편하게 왕래할 수 있다.

앞으로의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현재 미국의 이민 시스템을 능력 위주(Merit-Based)로 바꾸겠다고 공언했고, 2020년 재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영주권 취득은 더욱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캐나다의 트뤼도 수상은 올초에 향후 3년간 100만명의 이민자를 추가로 더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에서의 서류미비자 신분은 캐나다 이민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치 한국에 있는 사람이 캐나다 이민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캐나다 영주권 문호가 닫히기 전에 캐나다 영주권에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