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맛있는 꿀수박을 잘 고르는 방법 총정리 ©KOREAN LIFE

비장의 레시피
더운 여름에는 식구들과 둘러앉아 시원한 수박 한 통 쪼개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 그래서 집집마다 냉장고에 수박, 멜론 같은 여름 과일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당도가 보장되는 꿀수박을 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수박을 고르는 꿀팁들이 있기는 하지만(위 사진 참조), 수박 자체가 덜 익었을 경우에는 꿀팁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일단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수박 한 통을 사온 다음, 잘 익었으면 감사하며 맛있게 먹으면 되고, 덜 익은 수박이라면 맛없는 수박도 맛있게 살려내는 비장의 레시피가 필요하다.

수박주스
맛없는 수박을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수박을 주스로 만드는 것이다. 큰 그릇에 수박을 썰어 넣고 핸드 블렌더로 윙~~~~ 갈아준 다음, 각자의 기호와 건강 상태에 따라 꿀, 설탕, 스플렌다(Splenda) 같은 감미료를 조금씩 섞어가며 단맛을 조절하면 된다. 수박 자체의 당도가 다르고, 감미료 사용 용량과 개인마다 선호하는 당도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한 컵 분량을 갈아서 당도를 맞추며 감미료 분량의 감을 잡은 다음, 대용량으로 만드는 게 좋다.

핸드 블렌더로 수박을 갈아 주스를 만든다. ©KOREAN LIFE

수박 아이스크림
수박주스 용량이 너무 많을 경우, 냉장고에 두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냉동시켜서 아이스크림으로 먹는 것도 좋다.
생과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과일   500g
       생크림   250g
          설탕   250g
       레몬즙   1개

그런데 수박주스는 그대로 얼려서 먹어도 된다. 얼음틀이나 작은 디저트 용기에 넣어 얼리면 된다.

주스 용량이 많으면 얼음틀이나 작은 용기에 담아 냉동시켜 수박 셔벗(샤베트)를 만든다. ©KOREAN LIFE

멜론 아이스크림
여름에 수박만큼 흔한 과일이 멜론이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맛있는 멜론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참고로 Hami melon, Canary melon, Golden Heneydew melon 등은 당도가 높아 실패할 확률이 적다. 만약 맛없는 멜론을 사왔다면 왼쪽의 아이스크림 레시피대로 멜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자.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생크림과 설탕을 150g 정도로 줄이면 된다. 얼음틀이나 디저트 용기에 넣고 뚜껑을 덮어 얼린 후 먹어 보면 아주 상큼하고 맛있는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맛없는 멜론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라미킨 그릇에 담아 뚜껑을 덮은 후 냉동실에 얼린다. ©KOREAN LIFE

과일 빙수
여름에 ‘1일 1빙수’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1. 먼저 팥을 한 봉지 사다가 삶아서 단팥을 만들어 냉동해 두고, 하루 먹을 분량씩만 냉장실에 보관한다.

2. 우유를 아이스 메이커나 샌드위치백에 넣어 얼린다.

3. 팥빙수를 먹고 싶을 때 얼린 우유를 꺼내 핸드 블렌더나 믹서로 곱게 간다. (상온에서 30분 해동 가능)

4. 눈꽃우유 빙수 위에 과일 아이스크림과 단팥, 인절미, 콩가루 등을 얹어서 먹는다. 단맛이 부족하면 연유, 시럽 등을 뿌려 먹는다.

수박 샤베트와 멜론 아이스크림 위에 팥을 얹어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다. ©KOREAN LIFE

수박화채
마지막으로 조금 더 정성을 들인 레시피가 수박화채다.

1. 먼저 화채 국물을 만든다. – 우유 2컵, 사이다(탄산수) 1컵, 연유 2큰술(설탕 2큰술, 꿀 4큰술), 레몬즙 2큰술

2. 수박, 멜론, 복숭아, 딸기, 키위, 바나나 등 과일 적당량을 한 입 크기로 썬다. (후르츠 칵테일도 가능)

3. 화채 그릇에 과일과 화채 국물을 넣고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하게 먹는다.

은하수진주

이제 맛없는 여름 과일도 비장의 레시피로 시원하고 맛있게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