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주택 건설 현장 ©Reuters

부동산 하락세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에 5.25%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 포인트가 올라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부동산 붐이 끝나가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주택 가격이 정점에 달했고, 모기지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주택 가격이 향후 18~24개월 가량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올라 집을 사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얼터 닷컴의 조지 라티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매년 15% 이상 올랐으나 올해 말까지는 약 5%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24일, 4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6.6% 감소한 59만 1,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신규주택 판매가 넉 달 연속 감소했고, 이는 2020년 이후 2년 만의 최저치이다.
그동안 주택 가격이 치솟았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올랐으며 첫 주택 구입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 신규주택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신규주택 판매 수치는 76만 3,000채에서 70만 9,000채로 하향 수정됐다.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26.9%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청자도 줄어들고 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올해 4월에 신규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3월에 비해 14% 감소했고,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6%가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용 자산이 줄어든 것도 신규주택 판매가 감소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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