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중고전기차 구입시 4,000달러, 신차 구입시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AFP

전기차 구매시 7,500달러 세금공제
연방 의회에서 ‘인플레 감축법’이 급물살을 타면서 전기차 제조업체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법안에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기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 법안에는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중고 전기차에 대한 4,000달러 세액공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방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량의 가격대는 전기 승용차의 경우 5만5,000달러, 전기 SUV와 픽업, 밴 등은 8만 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또한 연소득이 15만 달러(부부합산 30만 달러)를 넘는 가구에 대해서는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중고차에 대해서도 연간 소득 7만 5,000달러(부부합산 15만 달러)의 소득 기준이 적용된다.
이밖에 세액공제 대상 전기차는 적어도 부품의 절반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거나 조립한 배터리를 장착한 차로 제한했다.

부동산 시장 둔화, 주택 구입 대신 렌트 수요 몰려
지난 6월 매매 계약에 들어가 에스크로가 오픈된 펜딩(pending) 주택매매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지난 6월 기존 주택에 대한 펜딩 주택판매량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0%나 급락했다고 밝혔다. 펜딩 주택 판매량의 급락세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셧다운’ 조치가 내려진 직후 첫 2개월을 제외하고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주택시장에 판매 둔화세가 나타난 데에는 모기지 금리의 급등세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올해 초만 해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3%대를 유지했지만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 6월 중순에는 6%대를 넘어 치솟았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구택 구입 대신 렌트 수요가 몰린 탓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렌트비가 급등하고 있다. 렌트비 인상 폭이 미국 직장인들의 급여 인상 폭을 상회하고 있어 세입자들의 생활비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식당 등 구글 리뷰 미끼로 금전 요구하는 사기 극성
미슐랭 맛집을 포함해 유명 식당을 대상으로 구글 후기에 ‘별점 1점’을 남기겠다고 위협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가 등장해 한인 업주를 포함해 요식업계의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구글 게시판 리뷰에 ‘별점 1점’을 무더기로 남기고 있는 신종 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 미슐랭의 높은 평가를 보유하고 있는 식당들은 “최근 들어 식당을 실제 방문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아무런 설명이나 사진도 없이 별 1짜리 평점을 무더기로 남겨 놓고 있다”고 말했다.
‘별점 협박’을 한 사기범은 이들 업주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75달러 짜리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별 1짜리 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
협박을 받은 업주들에 따르면, 사기범이 “이런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업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나는 인도에 살고 있으며 보내준 기프트 카드를 재판매하면 가족들의 생활을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같은 별점 협박에 식당 업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낮은 평점을 받게 되면 후기를 본 고객들이 식당 방문을 하지 않아 매상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구글 맵스 대변인은 “실제 방문 없이 작성된 후기에 대해 삭제부터 계정 정지에 소송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직장 문화 ‘금요 재택’
코로나 이후 달라진 근무 여건 속에 미국에서는 금요일 재택근무가 새로운 직장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으로 뿌리내리면서 금요일 사무실 출근이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 금요일은 긴 점심시간과 일찍 업무를 종료하는 날로 인식돼 왔지만, 지금은 아예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날로 점차 인식이 바뀌고 있다.
실제 미국 전역에서 2천 600여개의 빌딩 관리를 담당하는 캐슬 시스템에 따르면, 금요일의 경우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전체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월요일이 41%로 뒤를 이었고, 화요일부터는 비율이 50%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 아예 주4일 근무제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인 킥스타터와 온라인 중고제품 판매업체인 스레드업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초 시범적으로 주4일 근무제(월~목)를 도입한 이들 업체는 근무자들의 업무 효율이 오히려 높아져 결과적으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피터 카펠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금요일 재택근무는 점차 문화적 규범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에도 금요일은 일종의 분출일이었는데, 이제는 주말로 넘어가기 위한 재택 근무일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