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 대표 ©다음뉴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였고, 3년 후인 1953년 7월 27일에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미국은 2009년에 이날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고 해마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감사와 위로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 26개 참전국 순방 여정에 나섰던 ‘리멤버 727’의 김한나 대표(35, 김예진)가 오는 6월 15일과 16일에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과 노스 캐롤라이나 페잇빌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한나 대표가 방문하고 있는 70개 도시들 ©리멤버727

 

김 대표는 4월 27일부터 7월 27일까지 90일 동안 LA에서 워싱턴 DC까지 한국전쟁 기념비가 있는 50개 주 70개 도시를 방문하며 미국 곳곳에 생존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고 더불어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세워질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설립 기금 모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심각한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회복된 후 남은 생을 ‘덤’이라 여기며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전 연방 하원의원 찰스 랭글(Charles Rangel)의 수석보좌관으로 일하며 한국전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그때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큰 감동을 받게 되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돌며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증언을 기록하고 감사함을 전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UN군 55만여 명 중 미군이 무려 53만여 명으로 사실상 유엔군 병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 중 전사자(포로, 실종, 부상 중 사망 포함)가 5만 4천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6.25 전쟁이 터져 일반 국민들이 공포 속에 떨고 있을 때,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 전사한 5만여 명의 미군과 유엔군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켰던 것이다. 이것이 한미동맹을 혈맹이라 부르는 이유일 것이다.

김 대표는 ‘리멤버 625, 리멤버 727’을 외치며, “하루 빨리 전쟁을 끝내고 통일을 이루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 이제는 아군과 적군이라는 편가르기를 멈추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중요한 세 가지 가치, ‘기억’(Remembrance), ‘인정’(Recognition), 그리고 ‘화해’(Reconciliation)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김 대표는,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직접 전쟁을 치르며 희생을 했고, 부모님들은 폐허가 된 나라를 지금처럼 성장시키기 위해 고생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과 고생으로 자유를 얻었죠. 지금 세대가 할 일은 자유를 얻은 만큼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직접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시민운동가들이 하는 활동에 단 한두 번만이라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 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먼저 앞장서 통일운동을 펼쳐온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라고 역설한다.

구체적인 방문 일정이 나오는대로 KOREAN LIFE 신문 누리집(koreanlifenews.com)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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