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코스를 공략하는 전략을 미리 구상한다. ©심짱
박영진
여성, 어린이 전문 골프 강사
USGTF Certified

여성 골퍼분들, 안녕하세요! 경기가 있기 전날 연습을 할까 말까 고민되시나요? 다음날 경기가 있을 때 전날 연습장에서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까요?

몸 풀기 운동

경기 전날 연습장에서뿐만 아니라, 경기가 있는 날에도 항상 맨먼저 몸을 푸는 운동을 먼저 시작하세요. 우선 몸을 푸는 운동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손으로 아이언을 지팡이처럼 잡고 한 다리씩 앞뒤로 흔들기, 두 손으로 아이언을 지팡이처럼 잡고 한발 스쿼트 자세(single leg squat pose, standing pigeon pose), 클럽을 어깨에 메고 똑바로 서서 좌우 교대로 어깨만 옆으로 떨어뜨리면서 옆구리 스트레칭, 클럽을 어깨에 맨 상태에서 클럽 양끝을 잡고 등을 평평하게 하면서 앞으로 숙이기, 앞으로 숙여서 반대팔로 다른 발 닿기, 클럽을 가슴 앞에서 두 손으로 교차해서 잡고 스윙을 몇번 하기 등입니다. 그리고 나서 작은 바구니(bucket) 하나 정도의 공을 치는 연습하면 좋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

먼저 다음날 경기가 있는 골프장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해서 연습하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가상의 스코어 카드를 생각해 봅니다. 만약 1번 홀이 파4인 300야드라고 하면, 먼저 공을 드라이버로 치고, 뒤로 물러서서 공을 보내려는 방향을 확인하고 풀스윙 연습을 두 번하고 어드레스한 후 우드로 치고, 다시 뒤로 물러서서 공을 보내려는 방향을 확인하고 거리를 생각하면서 반스윙 연습을 두 번하고 피칭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다고 생각하고 쳐봅니다.

그 다음 2번 홀이 파5인 400야드라고 하면, 먼저 공을 드라이버로 치고, 우드로 두 번 치고, 피칭을 쳐 봅니다. 연습할 때도 항상 공을 치는 중간마다 가운데로 와서 목표 방향을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다음 홀이 파3인 100야드 거리라고 하면, 먼저 7번 아이언으로 풀스윙해서 공을 그린에 올립니다. 이런 방식으로 클럽을 매번 바꿔가면서 연습을 하면 재미있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고, 그 다음날 시합에서 좀 더 여유 있고 자신감있게 경기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전략 구상

다음으로 미리 코스를 생각하며 여러 가지 전략을 구상하고 경기를 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스마다 어떤 전략을 써야 할까요? 많은 골프장들이 대체로 전반 두 개 홀과 후반 두 개 홀이 파3이고, 전반 두 개 홀과 후반 두 개 홀이 파5입니다. 그 나머지는 전후반 각각 다섯 개 홀이 파4입니다.

파3 홀은 몇 번을 쳐서 그린에 올려야 할까요? 공을 한번에 쳐서 그린에 올리고 두 번 퍼팅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파4 홀은 공을 두 번 쳐서 그린에 올리고 두 번 퍼팅하는 것이 기준으로 합니다.

파5 홀은 공을 세 번을 쳐서 그린에 올리고 두 번 퍼팅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비거리

이제 문제는 각 클럽마다 자신의 비거리가 얼마인지 알아야 합니다.

여성 기준으로 파3 홀의 거리는 보통 100야드 내외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90야드 거리이면 여성들은 7번 아이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을 한번에 그린에 못 올린 경우 칩샷으로 두 번째 샷에 그린에 올리면 됩니다.

파4 홀의 경우는 거리가 보통 300야드 정도 됩니다. 자신의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상황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140야드 정도 나온다고 하면 이제 그린까지 남은 거리가 160야드입니다.

그 다음 우드로 두 번째 샷을 120야드 친다면 마지막 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40야드입니다. 파4 홀에서는 두 번에 그린에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코스에서는 그린 앞에 벙커가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샷을 우드로 할지 아이언으로 할지 결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드 샷은 공이 낮게 뜨고 땅에 떨어진 후 많이 구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5 홀은 거리가 길기 때문에 여성들을 좀 지치게 하는 홀입니다. 드라이버, 우드, 우드, 아이언 샷, 이렇게 여러 번에 걸쳐 공을 그린에 올려야 합니다. 여기서 비거리가 충분히 나오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약 비거리에 자신이 없다면 피칭샷, 칩샷, 퍼팅을 정확히 하면 됩니다.

경기 후 마무리

일반적인 코스에서는 72타를 이븐파 또는 기준타수로 봅니다. 이때 파3 홀을 제외한 다른 홀에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면 14번의 드라이버를 쳐야 합니다.

그리고 매 홀마다 두 번의 퍼팅을 한다고 생각하면 총 72타 중 50%인 36타는 퍼팅수가 됩니다. 따라서 퍼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벌써 드라이버와 퍼팅을 친 개수만으로 50타가 채워집니다. 이것을 알고 있다면 퍼팅을 할 때 조금 더 신중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스코어 카드에 점수를 적을 때 각 홀마다 퍼팅을 몇번 했는지 적어 놓고 경기가 다 끝난 후 세번 퍼팅을 한 홀이 있는지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세 번 퍼팅한 홀이 많았다면 평소에 퍼팅 연습을 좀 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골프 경기 후 집에 가서 몸을 풀어야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경기 직후 몸의 근육이 아직 유연할 때 허리, 허벅지, 다리의 근육을 잘 풀어주고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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