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
케빈오 골프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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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핸디캡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 호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반대로 꼭 해야 할 것들을 소개하니 이 방법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면 반드시 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 어프로치 샷을 익히자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했다고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그린 주변에서 볼을 홀에 붙이는 숏게임에 능하다면 스코어를 크게 잃을 염려는 없기 때문이다.
숏게임은 그린 주변에서 볼을 살짝 띄운 후 굴리는 러닝 어프로치샷이 기본이다. 정확한 방향 설정과 거리 감각을 갖추면 파세이브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러닝 어프로치샷이 숏게임의 기본인 이유는 실수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보통은 볼을 띄우는 과정에는 다양한 실수가 발생한다. 뒤땅을 치거나 리딩엣지로 볼을 치기도 한다. 볼을 띄우더라도 정확한 거리를 맞추지 못하면 퍼팅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러닝 어프로치샷은 볼을 페이스 중심에 맞히기가 쉽다. 볼을 띄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심리적으로 편안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Set up
러닝 어프로치샷은 볼을 살짝 띄운 후 굴리는 샷이다. 캐리와 런 비율이 1:9 또는 2:8 정도다. 따라서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선택한다. 그리고 셋업은 다음과 같이 한다.
클럽을 짧게 잡아 정확한 임펙트에 초점을 맞춘다. 스탠스는 최대한 좁히고, 목표 방향을 향해 선다. 볼은 오른발 앞 선상에 놓고, 양손이 약간 앞서는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한다. 셋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왼발에 70% 정도 실어주는 것이다. 체중을 왼발에 많이 실으면 토핑과 생크가 예방된다. 스윙을 하는 동안 체중이 이동하지 않도록 한다. 하체는 임펙트 때 동작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Backswing
어프로치샷에서 하체의 움직임은 중요하지 않다. 오직 팔을 이용해 스윙하고 정확한 임펙트만 생각 한다. 따라서 백스윙에서 필을 제외한 모든 신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머리와 몸통, 하체를 고정한 채 팔을 이용해 클럽을 들어준다. 코킹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거리는 백스윙 크기로 조절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거리감을 익히도록 한다.

[사진 1] 거리에 따라 백스윙 폭을 조절한다.

Impact & Finish
임펙트는 어드레스와 동일해야 한다. 처음 자세로 돌아와야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다. 스윙은 짧고 간결하게 하고, 특히 팔로우스루를 낮게 유지한다. 손목의 움직임에 캐스팅이 더해지면 볼의 탄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헤드가 볼과 목표 방향의 일직선상으로 움직여야 샷의 방향이 정확해진다. 팔로우스루에서 헤드가 목표 방향을 향해야 스윙을 제대로 했다고 할수 있다.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
칩 샷의 관건은 먼저 볼을 어디에 떨어뜨릴 것이냐이다. 이를 위해서는 홀까지 가는 볼의 경로를 머릿속으로 그려봐야 한다. 기준은 일단 피칭웨지의 경우 1대1의 비율이다. 볼이 날아가는 거리와 굴러가는 거리를 똑같이 보면 된다. 홀까지의 중간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면 된다.
샷을 구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거리에 따라 적당한 크기의 백스윙 폭을 결정하고, 이후 볼을 클럽페이스에 정확하게 맞추는 것에만 전념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실전에서 헤드업이나 스웨이 등으로 어이없이 짧거나 긴 샷을 하는 오류를 범한다. 그저 볼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샷을 가져간다.
마지막은 홀까지의 경로가 오르막이거나 내리막, 또는 장애물이 있는 경우이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라면 당연히 가감해줘야 한다. 때에 따라서 7~9번 아이언을 선택해 굴러가는 거리를 늘릴 수 있다. 중간에 벙커나 해저드가 있다면 홀이 아닌 그린 중앙 등 다른 쪽으로 우회해서 스코어를 지키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2. 숏게임에 필요한 3가지 샷

떠 있는 볼
우선 볼과 지면의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잔디와 볼의 공간이 크면 자칫 클럽 페이스의 윗부분이 맞아 높이 뜨며 거리손실이 있을 수 있고, 웨지가 너무 얇게 들어가면 탑핑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볼 컨텍이 중요하다. 힘을 빼고 부드럽게 볼을 쳐야 한다.
볼이 잔디에 떠 있기 때문에 내려치는 느낌보다는 들어 치는 느낌이 나도록 스윙한다.

[사진 2] 떠 있는 볼

밀착된 볼
볼과 지면의 공간이 거의 없는 타이트한 라이에서는 깨끗한 볼 컨텍이 가장 중요하다. 볼이 놓인 위치와 스윙의 최저점을 잘 파악하면 정확한 컨텍을 할 수 있게 도움이 된다. 볼이 위치는 오른발 쪽에 두고 스윙의 최저점을 오른발 안쪽이라고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특별한 동작 없이 팔 각도만 유지하며 연습스윙을 해보고 (볼을 정확하게 맞추고 정확한 터치가 나올 수 있도록 스윙 연습), 공이 놓여진 부분에 클럽이 닿는지 확인한다.

[사진 3] 밀착된 볼

잔디 역결의 볼
[사진 4]와 같이 목표 방향과 역결 방향으로 자란 잔디는 클럽 스피드를 늦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머뭇거리는 샷은 많은 손실을 불러 올 수 있다. 쉽게 벙커샷을 한다고 생각하라.
클럽 페이스를 열고 손목을 사용해 클럽을 빨리 들어올리는 가파른 백스윙을 한다.
뒷땅을 치듯 임펙트를 한다는 느낌으로 볼 반개 정도 뒤쪽을 힘껏 내려친다. 볼이 잔디에 잠겨 있기에 볼을 직접 치기보다는 잔디 덩어리를 때린다는 느낌으로 내려친다. 볼의 위치는 왼발 안쪽에 위치시킨다. 가파른 궤도를 만들기 위해 체중은 왼발 쪽에 두며, 웨지를 열고 스윙의 스피드를 빠르게 해야 한다. 부드러운 스윙은 잔디를 뚫고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되며, 클럽을 오픈하지 않으면 웨지의 날이 잔디에 걸려 스윙 스피드를 잃게 된다.

[사진 4] 잔디 역결의 볼

3. 팻샷 없는 피칭
30~60 야드 사이의 샷에는 많은 골퍼들을 짜증나게 하는 함정이 숨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백스윙을 너무 길게 가져가는 것인데 이럴 경우 샷이 지나치게 길어질까 두려운 마음에 볼을 향해 가고 있는 클럽 헤드의 스피드를 줄이게 되고 결국 볼의 뒤땅을 쳐서 팻샷이 만들어진다. 만일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의 4단계 훈련 방법을 숙지해 보도록 하자.

1) 현명하게 고르자
바운스는 어떤 라이에서든 정확히 볼을 맞힐 수 있도록 웨지를 설계한 특성을 갖고 있다. 클럽 한두 개를 평상시에 정해 놓고 띄우는 샷, 굴리는 샷을 설정하여 스윙 크기를 연습하여 거리를 맞추어 놓아야 한다.

2) 좁게 서자
큰 스윙을 구사할 필요는 없다. 좁은 스탠스가 더 짧고 균형잡힌 스윙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두 발의 뒤꿈치가 가깝게 붙은 상태로 서서 체중의 6:4 또는 7:3 정도의 힘을 왼발에 더 많이 둔다. 이러한 스탠스가 정확한 컨텍을 만들어낸다.

3) 짧게 가져가자
최장 60야드 정도까지 볼을 날리는 데 큰 백스윙은 지나친 과잉에 불과하다.
또 다운스윙에서 스윙 스피드를 감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스윙을 이끄는 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까지만 백스윙을 하도록 한다.

4) 따라하자
스윙하는 동안 헤드 스피드를 계속 올려줘야 한다. 임펙트가 이뤄질 때 스윙 스피드가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윙을 따라가는 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에서 피니쉬가 이루어지게 한다.

자신의 스윙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은 본인의 스윙 동영상을 측면과 정면에서 각각 찍어서 메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자세한 답변과 해결책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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