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탈출과 쾌변의 비결 검지 손가락 압박법 ©궁금이닷컴

변비로 고생하던 훈련병들
때는 바야흐로 1999년. 팔팔했던 20살, 군대 훈련소에 들어가 매일매일 먹는 건 무지막지하게 먹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뒤로 나오는 게 하나도 없었음. 딱히 똥이 마렵지는 않은데, 뱃속이 영 개운치 않은 상황이 무려 일주일… 그런데 이게 나뿐만이 아니라 같이 있던 수백 명의 동기들도 마찬가지였음.

일주일이 지났을 때 우리 교관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너네들 지금 응가 못하고 있지? 처음에 적응이 안 돼서 그런 거니까 걱정 마라. 조금만 더 지나면 훅훅 나온다. 시간 지나면 다 나오니까 걱정하지 마라.” 라고 말함.

그러자 내 뒷번호 훈련병이 갑자기 손을 번쩍 들더니, “교관님, 저는 첫날부터 쾌변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 것임. 그러자 교관이 ‘뭐야, 니가 똥을 그렇게 잘 알아?’ 하는 표정으로 쳐다봄. 그러자, “교관님, 제 말은 진짜 농담이 아닙니다. 민간요법을 조금만 활용하면 동기들의 변비 문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합니다.”

들으면서 웃겨 죽겠는데 교관이 앞에 있으니 웃을 수도 없고, 다들 크응… 크흣…하며 허벅지를 꼬집고, 혀 깨물고 웃음을 겨우겨우 참고 있었음. 그러자 교관이 그 훈련병을 부름. “너, 앞으로 나와서 설명해봐!”

해결사 등장
그러자 그 훈련병이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나오더니 약 2분간 자기가 말한 민간요법이 뭔지에 대해 동의보감 어쩌고, 인체의 장기가 어쩌고, 이런 얘기를 계속 설명함. 일석 점호시간이라 졸려 죽겠는데 허준 타령을… 그러자 교관이 말을 자름. “임마! 방법만 간단히 설명해!” 그래서 다음 내용은 그 동기가 설명한 방법임.

화장실에 앉으면 양 옆에 벽이 있음. 그러면 두 번째 손가락(검지)으로 양옆 벽을 밀어줌. 만약 옆에 벽이 없으면 앞도 괜찮고, 벽도 문도 없으면 검지 손가락 두 개를 서로 마주대고 밀어도 됨.

이때 너무 살살 하면 효과가 없고, 또 너무 쎄게 하면 아프니까 손가락이 약간 뒤로 젖혀지는 수준. 좀 뻐근하고 피가 안 통하는 정도??

그렇게 양쪽 두 번째 손가락을 자극하면 그 손가락과 연결된 대장을 강하게 자극해서 그로 인해 변비고 뭐고 장 안에 돌이 들어 있어도 쾌변한다는 겁니다.

결국 교관이 앞에 있었음에도 우리 동기들은 다 같이 빵터짐ㅋㅋㅋ. 그리고 원래 이렇게 웃으면 바로 얼차려가 주어졌는데 이때는 교관도 어이가 없었는지, “니들 저거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아라.” 이렇게 점호가 끝났음.

그런데 처음엔 그렇게 웃어 넘겼지만 당시 본인도 일주일간 못 싸고 있던 상황이라 ‘저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며 잠이 듦.

효과 검증
그리고 바로 다음날. 훈련이 없는 일요일 오전이었음. 화장실에 앉아서 그 동기가 알려준 자세로 한 4분? 정도 앉아 있었는데 아무 소식이 없었음. ‘뭐야, 이거 구라네…’ 하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푸드드드드드득! 일주일치가 한꺼번에 다…쏟아져 나왔… ㅎㄷㄷㄷㄷ

진짜 이게 얼마나 무지막지 했냐면 싸던 중 변기가 막힐까봐 물을 두 번이나 내렸음. 내 인생 그 전 아니 그 이후로 지금까지 통틀어 그렇게 많은 양을 배출한 건 처음임. 진짜 작은 세숫대야를 채울 정도???

그리고 더 웃기는 건 겉으로는 비웃었지만 나처럼 생각했던 동기가 많았는지 그날 여러 동기들도 효과를 봤고 다들 진짜 신기해 했음. 아무튼 그렇게 한번 쏟아내고나니 그 담날부턴 엄청 잘 나왔음. 손가락 요법 안 해도 잘 나옴ㅋㅋㅋ

그리고 그 소문은 교관을 통해 훈련대장한테까지 들어갔고, 당시 변비로 고생하던, 그러나 이 민간요법을 반신반의하던 우리 대장님은 그 후로 완전 매료되심 ㅋㅋㅋ

그래서 그 훈련병은 대장님의 명에 의해 모든 훈련병이 있는 연병장에서 사열대 앞으로 나와 마이크에 대고 다시 한번 설명 ㅋㅋㅋ 그리고 역시나 그 다음 날부터 여기저기서 효과 많이 봤다고 난리남.

그 훈련병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훈련대장한테 칭찬 받고 훈련병들 중 특별히 걔만 집에 전화를 했으며 딸기우유하고 건빵도 먹고 대장 표창까지 받아 당시 4박5일이던 100일 휴가를 5박6일감.ㅎㅎㅎ

전역한지 10년도 훨씬 넘어가는데 아직도 저는 가끔 막혀온다 싶을 땐 언제나 그때 배웠던 이 요법을 씁니다.

어떨 때 하면 좋냐면, 일단 심각한 변비, 그리고 응가를 하긴 했는데 뭔가 남아 있는 것 같아 한번 더 싸야 하나 싶을 때, 그리고 나올 것 같은데 안 나올 때, 어딘가 중요한 자리에 가기 전 조금이라도 미리 해결을 하고 가야 할 때, 이럴 때 하면 좋습니다.

저는 당연히 효과를 봤고, 제 와이프도 효과를 봤고, 제 친구 와이프까지 효과를 봤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 친구딸도 효과를 봤고, 그 친구 와이프는 효과를 못 봤다고 하는데, 이건 아무래도 손가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그냥 한 몇십 초 정도 하다가, ‘에이… 안 되네…’ 이러지 마시고, 몇 분 이상, 그리고 변비가 심한 분들은 5분 이상을 권장합니다. 변비로 죽겠다는 분들은 응가할 때 이 손가락요법 해보세요. 반드시 쾌변합니다.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시면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전달해 주세요.^^

▶댓글 1
경혈자리 지압 방법이네요. 농담이 아니라 효과가 탁월할 듯합니다! 두 번째 손가락인 검지 첫째마디 끝부분이 대장혈이고, 손바닥과 검지가 맞물리는 부분이 이간혈, 검지와 중지 사이가 제2 이간혈인데, 이 방법을 쓰면 대장혈이 눌리고 이간혈과 제2 이간혈 모두 당겨지니 장과 소화, 비변에 관련된 혈자리를 한꺼번에 모두 자극하는 방법인 듯합니다. 기발하네요.ㅎㅎㅎ

▶댓글 2
와 방금 해봄. 미쳤음. 진짜 될 줄 상상도 못함! ㅋㅋㅋ 반신반의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해봤는데 훌륭하다. 너무 훌륭하네요. ㅎㅎㅎ

변비와 치질을 예방해주는 쾌변 자세 ©OHFUN Discuss

▶댓글 3
변기 앞에 목욕 의자를 놓고 발을 올리고 앉으면 마치 웅크리고 앉는 것처럼 상체가 자연스럽게 숙여지며 대장이 일자로 쭉 펴져서 쾌변합니다. 좌변기에 똑바로 앉으면 오히려 변비를 유발한대요.

출처: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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