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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의 종류
지난 칼럼에서 패션 피플(패피)들의 옷장정리 노하우를 소개하면서 원피스 아이템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잠깐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원피스 코디법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원피스는 먼저 길이에 따라 미니, 미디, 롱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매의 여부에 따라서 긴팔, 반팔, 민소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발목까지 오는 롱 드레스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에스닉한 무늬의 집시풍 드레스부터 고급스러운 연속사방무늬의 클래식한 드레스까지 다양한 멋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럼 원피스의 길이와 소매에 따른 코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드레스 하나로 포멀하게
요즘 같은 여름철에 민소매 롱드레스는 소재에 관계없이 포멀한 룩부터 바캉스룩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프리티 우먼’ 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경마장에 입고 온 베이지색 바탕에 하얀 땡땡이 무늬 롱드레스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제천의 리본을 두른 모자와 더불어 너무나도 클래시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 영화 이후로 그런 느낌의 코디는 거의 패션의 교본처럼 활용되고 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선보인 포멀한 민소매 드레스 스타일 ©Pinterest

이 코디에서 포인트는 민소매 드레스와 허리에 두른 굵은 벨트입니다. 민소매 드레스는 어깨부터 팔을 드러내어 바디를 길고 날씬해 보이게 합니다.
또한 벨트는 자칫 심심하게 길어 보이는 드레스를 허리에서 두툼하게 잡아주어 여성미와 포멀감을 살려줍니다. 이것이 바로 이 영화에서 줄리아 로버츠를 거리의 여자에서 우아한 상류층 숙녀로 탈바꿈시켜주는 무기였습니다.

미니 원피스 코디
무릎 위로 짧게 올라가는 미니 원피스는 그 자체로 섹시하고 유니크한 멋을 더해 주지만, 30대가 넘어가면 점점 소화하기 힘든 아이템입니다.
그런데 아예 길이가 짧은 원피스는 샤프롱처럼 슬림한 팬츠와 매치해서 도시적인 프로페셔널 느낌을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길이가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애매한 길이의 원피스라면 허리에 두툼한 벨트를 착용해 벨트 위로 드레스를 꺼내 전체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때 미니 원피스의 무늬나 색감이 화려할수록 샤프롱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샤프롱은 소매의 종류와 상관없이 멋내기를 할 수 있는데 민소매는 도시적인 느낌을 주고, 긴소매는 팔꿈치까지 소매를 걷어 올려 고정시키시면 활동적인 멋이 살아납니다.

원피스와 자켓 매치
최근에 잇(it)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핸드백이 사첼(Satchel)백이라고 해서 토트백 사이즈에 긴 스트랩을 가진 숄더백입니다. 이 사첼백이 가장 잘 어울리는 코디가 바로 긴소매 자켓과 롱드레스를 매치한 모습입니다.
이때 발목까지 오는 롱 드레스를 매치하면 더 드레시하고 사첼백의 롱 스트렙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더할 나위 없는 세련된 룩이 완성됩니다.
롱 드레스와 자켓의 매치는 자유분방한 여성미를 표현하며 단숨에 패피룩을 연출할 수 있다면, 미디 드레스와 자켓의 매치는 좀 더 포멀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미니 드레스와 자켓의 매치는 캐주얼하고 소녀같은 감성을 표현하고 싶을 때 추천하는 코디입니다.
드레스와 자켓을 매치할 때 주의점은 드레스나 자켓이 부해 보이지 않도록 얇은 소재이면 좋고, 자켓 안에 입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소매가 없거나 얇은 감이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소재를 선택하는 게 좋고, 자켓이나 드레스가 너무 뚜렷하게 각이 잡히거나 두툼하면 멋이 살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여름용 마소재의 홑겹 자켓과 실크 드레스를 매치한다면 너비가 쿼터 인치 정도 되는 띠처럼 가느다란 벨트를 둘러서 정돈된 멋을 살리면 좋습니다.
원피스와 코트 매치
‘프리티 우먼’ 영화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주로 입은 드레스는 종아리까지 오는 길이의 미디 드레스였습니다. 미디 드레스는 자유로움보다는 정돈된 여성미를 강조합니다.
반면 발목까지 오는 슬림한 롱 드레스는 집시풍의 자유로운 여성미를 보여주며, 중세 귀족 여성들의 어마어마한 양의 옷감으로 만들어진 풍성한 드레스는 극도의 여성미를 선사합니다.
미디 드레스를 트렌치 코트나 겨울 코트 안에 받쳐 입으면 뒤에서 볼면 코트 밑으로 드레스가 보이지 않고 다리만 드러나기 때문에 여성스러움과 신비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트렌치 코트나 겨울 코트는 두터울 수 있지만 안에 받쳐 입은 드레스는 부피감이 없어야 여성미가 살아납니다. 한여름에는 코트 안에 민소매 드레스를 입는 게 좋고, 겨울에는 반소매 드레스를 추천합니다.
반면 코트 안에 발목까지 오는 롱 드레스를 매치시키면 위에서 언급한 중세 시대의 숙녀 같은 우아한 멋을 낼 수 있습니다.
코트와 매치하는 드레스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은 허리에 플리츠나 다트가 많이 들어가 바깥으로 많이 퍼져나가는 드레스(캉캉치마 스타일)는 피하시고, 어깨부터 같은 폭으로 내려오는 일자형 드레스를 고르되 무릎 아래에 슬릿이 들어가서 보폭이 자유로운 형태가 좋습니다. 코트 밑으로 드러난 드레스 자락이 슬림할수록 세련된 멋을 살려주기 때문입니다.

민소매 드레스 코디
드레스의 어깨 부분이 끈이나 레이스로 만들어진 슬립 드레스는 흰색 반팔티 위에 코디하면 발랄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여성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코디는 10대~30대 젊은 층에 잘 어울리는 반면 4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는 엄두를 내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소재의 몸에 착 감기는 얇은 슬립 드레스를 스웨터나 가디건과 코디하면 일반 스커트를 매치했을 때보다 훨씬 더 드레시한 멋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 코디는 요즘 같은 여름철이나 봄, 가을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면으로 짜인 스웨터와 코디할 경우 발랄하면서도 루즈한 멋을 주고 몸에 밀착되는 얇은 가디건을 슬립 드레스 위에 입고 단추 여밈을 적당하게 하시면 섹시함과 우아함이 어우러진 룩이 완성됩니다.

여기까지 패피들의 원피스 활용법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같은 옷도 조금 더 멋지게 입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뷰티 칼럼에 대한 문의는 [email protected] 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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