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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이야기] 6. 자동차 구입하고 등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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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이야기] 6. 자동차 구입하고 등록하기
중고차 매매 전에 일반 차량검사 리포트를 주고받도록 하자. ©zumaoffice.com
이원호 정착 서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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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ID : LWHJOSEPH
T. 910-228-6759

중고 차량 구매 준비
중고차는 구매한 순간부터 후회하기 시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언제 문제가 생길지 몰라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 난처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성공적인 중고차 구매를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단 구매하려는 차종과 마일, 연식의 범위를 정해야 합니다. 차종은 가능하면 나중에 팔기 쉽도록 개인간 거래가 활발한 차종을 추천하며, 출고된지 3년 전후의 7만 마일 정도의 차량이면 안전이나 가격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차량 검사를 통한 안전거래
비지팅 오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카페에서 거래되는 자동차들은 보통 1년 주기로 사고 팔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차에 문제가 있더라도 임시처방만 하고 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간 거래를 할 때는 비용이 좀 들더라도(대략 $100 정도) 판매자나 정착서비스 도우미를 통해 한인정비소 또는 가까운 일반 정비소에서 Pre-purchase Car Inspection을 하고 report를 받아보고 거래하는 것이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를 위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때 NC inspection report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검사는 1년에 한번 차량등록을 갱신할 때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항목만 검사하여 차량 운행가능 여부 정도만 알 수 있습니다.

1. 개인간 거래로 차량 구매하기
개인간 거래로 차량을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계약이 성사되었으면 판매자가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구매자 명의(배우자 포함)로 된 DL-123 서류를 미리 요청해 받아 놓습니다. 판매자가 보험사에 연락하거나 보험 에이전트에게 요청하면 됩니다.
자동차보험은 국제면허로 가입하셔도 됩니다. 보험사 중에 GEICO나 PROGRESSIVE의 경우 국제면허로 보험가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노스 캐롤라이나 면허 취득 후 면허번호를 갱신할 때 보험료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보험사를 바꾸기 위해 해지할 경우 환불금액이 너무 적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운전면허 취득 후에도 국제면허로 가입한 보험을 그대로 유지해도 되지만, 언더라이팅 부서에서 발견하고 업데이트하라는 편지를 보내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보험가입 목적이 가족의 안전이라면 정식으로 노스 캐롤라이나 면허를 취득한 후 적당한 보험에 가입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NC 운전면허 취득하기
비지팅 오시는 분들의 경우, 미국 입국 다음날 J visa sponsor 학교에 등록하고, 그 다음날 바로 면허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학교 담당자는 일주일 후에 면허시험을 보러 가라고 하지만, 필기시험 공부를 미리 해오고 차량이 준비되면 바로 시험보고 합격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면허시험 준비물은 I-94, DS-2019, DL-123 또는 국제면허로 가입한 개인보험증서, 여권, 집 계약서, 은행에서 받은 이름과 주소가 나온 Direct Deposit Form, 그리고 준비한 차를 가지고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에 가서 필기 및 주행시험을 보면 됩니다.
주행시험까지 합격해서 바로 임시면허증을 받거나 필기시험만 합격해서 퍼밋(Permit)을 받게 되는데, 여기에 있는 번호는 나중에 받을 정식 운전면허 번호와 같기 때문에 퍼밋만으로도 차량 구입 및 등록이 가능합니다.
구매자의 운전면허 또는 퍼밋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여 보험증서를 받아 출력합니다.

NC 운전면허증 샘플 ©The News & Observer

차량 등록하기
구입한 차량을 등록하려면 아래의 서류들을 가지고 DMV tag & title agency에 갑니다. 참고로 이곳은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DMV와는 다른 곳입니다.

  1.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
  2. 판매자와 구매자가 같이 서명 공증한 타이틀(판매자와 구매자가 DMV에 가서 현금 수수료($5 정도)를 내고 공증할 수도 있음)
  3. 운전면허 또는 퍼밋
  4. NC Vehicle Inspection Receipt
  5. 현금 $5-$10
  6. 신용카드나 데빗카드
  7. 십자 또는 일자 드라이버
  8. 차에 붙어 있는 자동차 번호판
    (Licese Plate/Tag)

안으로 들어가면 로비에 두 줄이 있는데, Title Application(차량 등록) 줄에 서서 등록 절차를 시작합니다. 혹시라도 다른 줄에 서서 번호판을 먼저 반납하게 되면 구매자 등록에 문제가 생겼을 때 차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차량 등록을 먼저 완료하시기 바랍니다.
직원이 새로 발급할 Title Application을 작성해서 출력해주면 바로 사인하고 공증해주는데, 이때 수수료를 현금으로만 받습니다. 현금이 없으면 바로 옆에 ATM이 있으니 현금을 찾아서 내면 됩니다. 공증 수수료($5)와 다른 재산세 및 수수료(카드 가능)를 내면 바로 자동차 등록증(Registration)과 번호판에 유효기간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그리고 새 번호판 디자인을 선택합니다.
새 번호판을 받고 등록이 완료되면 이제 기존의 번호판을 반납(Surrender)합니다. 이때 잊지 말고 영수증(Receipt)를 달라고 해서 판매자에게 보내줘야 합니다.
판매자는 기존의 번호판을 떼서 반납(surrender)한 영수증을 확인한 후 자동차 보험사에 연락하여 보험을 해약하고 남은 금액을 환불받습니다. 번호판을 반납하기 전에 먼저 보험을 해약하면 벌금이 부과되니, 반드시 번호판 반납 영수증을 받은 후 보험을 해지하셔야 합니다.
세금 환불의 경우 차량 가액이 큰 경우 판매자는 세금 환불을 신청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액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NC 자동차 등록증을 항상 차에 가지고 다녀야 한다. ©CopperExchange

2. 중고차 딜러에게 국제면허로 차량 구입하기

차량 구매하기
정식 NC 운전면허를 따기 전에 국제면허로 중고차를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노스 캐롤라이나 딜러들은 국제면허로 차량을 판매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천천히 알려줘야 하고, 현금이나 cashier’s check 또는 데빗카드로 전액을 완불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분들을 돕기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는 딜러샵 사장님도 계셔서 많은 분들이 차량을 성공적으로 구매하셨습니다.
중고차 딜러에게서 차를 구입할 경우 국제면허로 보험을 가입하고 차량을 구입하기 때문에 입국 전에 미리 구입할 차를 정하고 보험가입도 진행한 후 입국과 동시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 딜러에게 차를 구입할 경우 개인간 거래보다는 좀 더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고, 계약에 따라 딜러샵에서 제공해주는 정기점검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입국 후 운전면허 시험을 바로 볼 수 있고, 합격 후 보험 정보를 갱신하는데 이때 대부분 보험료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면허시험을 보기 위한 국제면허로는 책임보험만 가입하고 면허 취득 후 여러 회사 견적을 받아본 후 기존 책임보험을 유지하거나가 취소하고 다른 회사 보험을 가입하면 됩니다. 따라서 비지팅 오시는 분들에게는 이 방법이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3. 렌트카로 면허취득 후 차량 구매하기
또 다른 방법으로는 입국과 동시에 렌트카를 빌려 일주일 가량 운행하면서 그동안 면허시험을 보고 구입할 차량에 시승도 해보며 신중하게 차를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렌트카는 공항보다는 집 주변에서 대여하는 것이 반납하기도 쉽고 공항에서 대여할 때 추가되는 세금이 없기 때문에 더 유리합니다.
렌트카로 면허시험을 보는 경우에는 렌트카 회사가 가입한 보험으로 면허시험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면허증에 기관 소유 차량 제한(fleet vehicle restriction)이 표기됩니다. 이것은 개인 보험이 없기 때문에 회사 책임보험에 가입된 차량만 운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렌트카로 면허시험을 볼 때는 보험증서 대신 렌트카 회사에서 프린트해준 영수증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DMV 직원이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설명해가면서 면허를 취득하시면 됩니다.
시험에 합격해 NC 운전면허를 따면 보험에 가입한 후 보험증명서를 가지고 다시 DMV에 방문해 기관 소유 차량 제한이 없는 새 면허증을 신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면허 발급 비용도 두 번 들고, DMV도 두 번 방문해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시승 후 차량을 구입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운전시 유의사항
자동차 운전을 할 때는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등록증(NC Registration), 자동차보험증서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경찰에게 걸리거나 교통사고가 났을 때 이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NC Inspection Receipt도 차 안에 보관해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