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업계의 선구자 IONQ가 뉴욕 증시에 상장되었다. ©KOREAN LIFE
이준길 변호사 (NC)
법학박사 SJD joonkleedr@gmail.com

본 칼럼은 특정 주식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 또한 필자는 본 칼럼에 언급된 관계자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접촉이 전혀 없으며, 이 칼럼은 온라인에 이미 공개된 여러 기사와 자료들을 바탕으로 필자가 독창적으로 작성한 것이다.

아이온큐 뉴욕증시 상장
2021년 10월 1일은 4차 산업혁명의 꽃인 양자 컴퓨터 산업에 한 획을 그은 날로 기억될 것이다. 이날 듀크대 김정상 교수가 이끄는 양자 컴퓨터 업계 선구자인 아이온큐(IONQ)가 드디어 업계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기 때문이다.
이 획기적인 사건에서 두 명의 한인들이 주목된다. 듀크대 김정상 교수와 함께 아이온큐의 역사적인 상장을 주도한 해리 유(Harry L. You)이다. 김정상 교수는 아이온큐의 공동설립자로 이전 칼럼에서 이미 소개한 바 있고, 오늘 처음 소개하는 해리 유는 dMY라는 SPAC 회사의 설립자이자, 현재 쿠팡의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SPAC + IONQ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이온큐가 어떤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는지 간략히 설명 드리겠다.
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라고 한다. SPAC 회사들은 먼저 증권거래소에 자기 회사를 상장하여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공개적으로 투자를 받는다. SPAC 회사들은 이미 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SPAC 회사와 합병하는 기업 역시 저절로 상장이 되는 구조이다. 아이온큐는 이러한 SPAC의 특성을 활용하여 해리 유의 SPAC 회사와 합병한 후 2021년 10월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인 양자 컴퓨터의 선구자 김정상 교수와 월가의 투자 전문가인 해리 유라는 두 명의 한인들이 의기투합하여 순수하게 양자 컴퓨터 기술만으로 세계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여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준 것이다.

양자 컴퓨터 기술
양자 컴퓨터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양자 컴퓨터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다.
양자 컴퓨터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나 PC 같은 전통적인 컴퓨터나 전문 연구기관에서 사용하는 슈퍼 컴퓨터에 비해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이다. 그 차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컴퓨터가 우리 몸의 모든 세포구조를 연산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연산을 수행하려면 현재의 슈퍼 컴퓨터를 사용해도 수만 년이 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컴퓨터로 우리 몸을 완전히 분석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양자 컴퓨터로 우리 몸의 세포구조를 분석하는 것은 몇 시간에서 며칠이면 가능하다. 따라서 양자 컴퓨터 기술이 현실화되면 우리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암이나 치매 등의 질병을 치료할 신약 개발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머지않아 죽지 않는 인류가 탄생할 지도 모른다. 실제로 2019년에 구글이 개발한 양자 컴퓨터가 슈퍼 컴퓨터로 1만년 동안 풀어야 할 문제를 단 3분 20초만에 풀었다는 내용이 NASA 홈페이지에 발표되었다. 놀라운 점은 앞으로 나올 양자 컴퓨터의 성능은 이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양자 컴퓨터 기술의 전망
양자 경제 개발 컨소시엄(QED-C)의 조지프 브로스 전무의 말에 따르면, 양자 컨소시엄에는 현재 140여개의 금융, 은행, 항공, 우주, 국방, 화학, 제약 분야의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양자 컴퓨터 기술은 이 모든 산업에 응용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화학, 제약, 우주처럼 분자 단위의 관측과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분야에서 양자 컴퓨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양자 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는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주요 선진국이다. 이런 최첨단 기술을 우리가 살고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한인 김정상 교수와 또 다른 한인인 해리 유 회장이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한인들에게는 정말 자랑스럽고 고무적이다.